앵커 : 미국 의회 한국연구모임(Congressional Study Group on Korea, CSGK) 소속 하원 의원들이 이번주 한국을 방문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미 공통 관심사를 논의한다고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FMC) 측이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직연방의원협회의 사빈 스레이츠 연구모임 운영국장은 한국연구모임 소속 하원 의원들이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한다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스레이츠 국장은 의회 방한단과 관련해 공화, 민주 소속 현직 연방 하원의원 8명으로 구성됐다면서도 의원들의 안전상 관례적으로 일정을 마친 후 참가자 명단을 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월 116대 미국 연방 의회 개원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비무장 지대를 비롯한 한반도 군사 대치와 분단 현장을 방문하고 한국의 주요 경제 현장을 찾아 미국과 한국의 군사 동맹과 경제 협력 상황을 둘러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터 바이클라인 연구모임 사무국장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도 예정되어 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두 나라의 공조를 재확인하면서 미국 의회의 북한 관련 논의 내용을 한국 최고 지도자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클라인 국장: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아주 오래된 역사 만큼이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의회의 우려와 논의 내용을 한국에 전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전, 현직 연방 의원들의 모임인 전직의원협회 산하 한국연구모임은 지난해 출범했습니다.
바이클라인 국장은 한국연구모임이 전직의원협회 산하의 국가 연구모임으로 독일, 일본, 터키, 유럽에 이어 다섯 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모임 의장직은 초당적 협력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원과 하원의원 2명 씩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상원은 민주당 브라이언 샤츠(Brian Schatz) 의원과 공화당의 댄 설리반(Dan Sullivan) 의원이 그리고 하원은 민주당의 아미 베라(Ami Bera) 의원과 공화당의 마이크 켈리(Mike Kelly) 의원이 공동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편 베라 의원은 지난해 공동 의장직을 맡은 후 발표한 성명에서 공통된 이상과 가치는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묶는다며 양국 간 친선 증진에 기여하고, 거리가 생기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