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육군지휘관 “북 위협 억지력 강화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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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주둔 미군 지휘관이 지난 10여 년간 탄도미사일 등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억지력 강화에 전념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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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바웰 주일미육군사령관. /US Army Japan 웹사이트

조엘 바웰(Joel B. Vowell) 주일미육군사령관(Commander, US Army Japan)은 미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원(Defense One)이 7일 주최한 화상 회의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위협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바웰 사령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는 세가지 심각한 위협이 있다"면서 북한과 러시아, 중국을 꼽았습니다.

그는 이 세 국가들은 잠재적 적대국(potential adversaries)이며 자국민을 위하거나 국제 질서에 기반한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정부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일미육군은 역사적으로 한국 방위에 더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고, 특히 지난 10여년간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말했습니다.

바웰 사령관: 지난 10여 년간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시험 발사하면서 이 지역을 위협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일본 측과 함께 탄도미사일 방어를 포함하는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뒀습니다.

바웰 사령관은 북한이 핵 능력을 증가하기 위해 더 많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더 진전된 방어능력(defense capabilities)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함께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미 국방부 장관도 중국과 북한이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중국을 '추격하는 위협(pacing threat)'으로 규정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극초음속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해군 및 지상군 능력, 우주 능력 등 전체적인 면에서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