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육군장관이 최근 고조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북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라이언 매카시(Ryan McCarthy) 미 육군장관은 10일 미국 민간연구기관 브루킹스연구소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 고조가 북한의 행동에 미칠 영향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매카시 장관 : 언제든 위험(risk)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사이 갈등이 북한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매카시 장관은 계속되는 북한의 위협 속에 한반도 내 방어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미군 차원의 노력에 관한 질문에는 군사 운영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미국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위해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는 등 한반도의 방어 태세가 약화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매카시 장관은 미군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카시 장관은 잠재적인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는 주한미군의 전통적 역할이 부상하는 중국의 압력에 대응하도록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전히 한반도 안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카시 장관 : 주한미군은 한반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직이 있습니다.
그는 최근 스티븐 윌리엄스(Stephen Williams) 주한미군 참모장과 면담하면서 한반도의 군사 준비태세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게 됐다며, 당시 윌리엄스 참모장으로부터 미군이 훌륭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매카시 장관은 그러면서 한반도 내 위험을 미군이 파악해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심각하지 않은 수준(modest risk)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