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이매뉴얼(Rahm Emanuel) 일본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는 20일 열린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과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일본과 논의하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일어나는 문제와 중국의 대만 관련 행태 등과 관련해 정책을 논의할 때 역내 동맹국들과 우방국, 특히 일본과의 협의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매뉴얼 지명자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주일 미 대사로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지난 한 달간 북한의 행동과 새로운 미사일, 무기 시험은 일본과 한국, 미국이 필수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안보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라며 협력과 이해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제시한 목표가 실현되도록 이 사안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리처드 더빈 상원의원 (민주·일리노이)은 최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나 핵무기와 관련해 북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인 일본이 미국 국가 안보의 주요 사안 중 특히 한반도 핵 위협과 관련해 (협력에) 앞장서는 국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함께 청문회에 참석한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주일미국대사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북한이 일본 전역에 여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긴장이 극도로 높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국민과 세계는 이러한 위협이 발생했을 때 미국 대사에게 직접 (사안에 대해) 들어야 하고 그래왔다"며 "미일 동맹은 평화와 번영, 안정의 초석으로 유지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