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김정은 만날 의향 없어”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바이든 정부의 대북 외교적 접근에 포함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의 접근 방식은 상당히 다를 것이며 그의 의도는 아닐 것"이라며 만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I think his approach would be quite different and that is not his intention.)

앞서, 사키 대변인은 지난 26일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완료 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북 정책을 둘러싼 여러 이해 당사자들의 집중 검토가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2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북제재위원회 회의가 소집되고, 오는 30일 유엔 안보리 회의도 소집되는 것과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요청에 "비공개위원회 회의의 세부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유엔의 오랜 관행이며, 미국은 그 관행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It is a long-standing practice at the UN not to comment on the details of closed committee meetings, and the United States respects and honors that practice.)

이어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대북제재위원회가 주로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의 축소와 폐기를 목표로 하는 유엔 규정의 이행을 감독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What I can say is that the 1718 Committee exists primarily to oversee the implementation of UN restrictions aimed at the curtailment and elimination of the DPRK's nuclear, ballistic missile, and WMD progr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