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첨단기술 공유해 북 위협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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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점증하는 군사위협에 대응해 한미 양국이 첨단무기 관련 신기술 등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크리스틴 폭스 전 미국 국방부 부장관 대행은 22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관한 화상 토론회에 나와 북한은 여러 위협 가운데 더 "현실적이고 가까운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폭스 전 부장관 대행: 북한은 대규모의 재래식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여전히 핵프로그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전략과 목표를 공유하고 첨단무기 등 최신 군사기술을 함께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는 한미 양국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의 대북 방어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차 석좌는 군사적 관점에서 북한의 점증하는 사이버 공격 역량도 염두에 둘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수미 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향후 한국과 미국은 안보 관련 첨단기술 관련 협력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이 이같은 움직임에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수미 테리: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공동성명에 북한 문제는 많이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당시 회담의 가장 중요한 결과물은 신기술에 대한 양국 간의 협력 의지를 확인한 데 있다고 봅니다.

테리 연구원은 이어 한국은 이미 지난 정상회담 이후 탄두 중량 2t 규모의 현무4 미사일 개발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는 등 전부터 국방예산을 늘리고 첨단무기 관련 기술 도입과 국방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사 작성 자유아시아방송 한덕인 기자,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