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조만간 트럼프∙김정은 만날 것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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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미북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3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미북 정상 간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아직 할일은 많이 남아있지만 짧은 기간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다시 만날 기회를 가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Lots of work that is left to be done, but I am confident that in the next short period of time President Trump and Chairman Kim will get the chance to meet again.)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원한다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와 이에 화답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 이후 나온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양국 간 회담을 통해 미국을 향한 핵무기 뿐 아니라 핵확산의 위협을 줄여 더 안전하고 나은 미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ruly create a much better, safer America with less threat of not only nuclear weapons being launched at us but nuclear proliferation as well.)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한 협상 전략을 자세히 말해 줄 수 없다면서 “우리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때 진정한 진전을 만들어내고 미국과 세계를 향한 위협을 없앨 수 있는 여건을 이미 조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영구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우리가 해낸다면 매우 좋겠지만 이번 만남에서 모든 것을 이룬다면 놀랄 것입니다. (I'd be surprised if we get all the way home in this meeting, although it would be fantastic if we did.)

한편 미국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를 사전 답사 중이라고 3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몇 주 동안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답사단을 파견했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에서 회담을 개최하길 선호한다면서 1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는 후보지에서 제외됐다고 말했습니다.

외교관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이사, 몽골, 하와이, 남북한 사이 비무장지대 등이 잠재적 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