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2차 정상회담 장소 협의 중…조만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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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2차 미북 정상회담 장소를 협의 중에 있다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장소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회담 장소는 아마도 머지 않은 시기에 발표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열린 주요20개국(G20) 회담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올초 북한과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이달 초에도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나 역시 김 위원장과 곧 만나길 고대한다’는 글을 남겼고 그 후 2차 미북 정상회담 임박설이 제기됐습니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소를 곧 알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실제 미북 간 물밑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실무급 혹은 고위급 회담이 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한 질문에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그 동안 로켓 (발사)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는 매우 특별합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 장소로는 베트남, 즉 윁남의 하노이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 일간지 문화일보는 7일 서울과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미국 국무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하노이를 찾아 현지 북한 당국자들과 접촉했으며 회담 관련 일정 등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