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차 미북정상회담 전망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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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2월 말 예정된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전망이 밝다며 끝까지 잘 되도록 만드는 것이 한국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미북 고위급회담, 그리고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예방 등을 언급하면서 “이번 회담 결과에 양측 모두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미국으로부터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와 다른 문제들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한 뒤 “스웨덴, 즉 스웨리예에서는 미북 간의 실무대화가 이어지고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며 “2월 말께 열릴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당장 관심사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의 결과이지만 결과를 미리 알지 못해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는 1953년 정전 이후 65년 만에 처음 찾아온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고 언급한 뒤 “이번 기회에 한국은 반드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구축해 평화를 한국 경제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은 구경꾼이 아니”라며 “한반도 평화 문제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한국에게 더욱 절박한 과제이기 때문에 끝까지 잘 되게끔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의 초청으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합니다.

강 장관은 이 기간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하는 공개·비공개 행사에 참석합니다.

특히 23일에는 기업인, 언론, 학계 등의 주요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 등을 초청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만찬을 개최합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 강 장관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23일 수요일 저녁 네트워킹 만찬을 개최하고 기업인 등 민간과 국제기구 인사를 대상으로 우리 외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합니다.

이어 25일에는 한반도 문제 관련 비공개 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의견을 교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이번 포럼 참석을 계기로 일본 고노다로 외무상과 만나 한일관계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다보스 포럼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각국 정상급 인사 100여 명과 기업인 1천700여 명이 참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강 장관의 이번 포럼 참석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세계 여론 주도층 인사들에게 설명해 국제사회의 지지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은 전세계 정계·경제계·언론계·학계 지도자들이 모여 범세계적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국제회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