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2차 미북정상회담, 좋은 이정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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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주 워싱턴DC 와 스웨덴, 즉 스웨리예에서 열린 미북 간 고위급 회담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2월 말에 개최될 예정인 2차 미북 정상회담은 북핵 협상에서 또 하나의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22일 위성 연결로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한 후 가진 문답에서 지난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지난 주말 스웨덴에서 북한 측 협상 당사자를 만나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것을 이룩하기 위한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스웨덴 회담에서도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A set of discussions that took place in Sweden over the weekend have now wrapped up. Again, a little bit more progress. There remains an awful lot of work to do.)

폼페이오 장관: 미북 두 정상이 싱가포르 정상상회담에서 합의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적인 안보 달성을 위해 할 조치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월 말 열리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은 또 하나의 좋은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There are many steps yet along the way towards achieving the denuclearization that was laid out in Singapore and in achieving the security and stability and peace on the peninsula that the two leaders agreed to as well. We're determined to work towards achieving that. I believe at the end of February we'll have another good marker along the way.)

백악관은 앞서 지난 18일 2차 미북 정상회담이 2월 말 경에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비건 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한 휴양 시설에서 2박3일 간 첫 북핵 실무협상을 했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하고 협상에 참여한 스웨덴 외교부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신뢰구축, 경제개발, 장기적 관여(engagement)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한 주제들을 두고 건설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Constructive discussion was held on theme concerning development on and around Korean peninsula including confidence building, economic development and long-term engagement.)

스웨덴 외교부와 공동으로 이번 협상을 주최한 스웨덴 외교정책연구소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스테파니 블랜크너(Stephanie Blenckner) 대변인도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협상은 건설적이었다며 이 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차 정상회담 준비 차원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2월 말에 열리는 2차 정상회담 전에 후속 실무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한국 판문점이나 스웨덴 스톡홀름이 협상 장소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의 블랜크너 대변인은 스웨덴에서 후속 미북 실무협상이 다시 열릴 가능성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