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베트남 미북정상회담에 “직원 파견 계획 없어”

유엔은 오는 27일부터 이틀 간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즉 윁남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나 관련 직원을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예정된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자릭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과 북한 양국의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유엔에서 베트남으로 파견되는 관계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No one from the UN is expected to be sent to Vietnam as this is a bilateral summit.)

앞서,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18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 당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지침(roadmap)이 명확히 정의돼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할 적기라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6월 1차 미북 정상회담 직전에도 종전선언 등 여러가지 궁금증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싱가포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이나 유엔 관계자가 파견될 계획이 없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1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직전 당시, 한국 청와대는 ‘미북 정상회담 직후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싱가포르에 직원을 파견했다’는 일부 한국 언론의 보도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