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북 정상회담 개최 여전히 희망적”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ASSOCIATED PRESS )

미국 백악관은 미북 정상회담 개최가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이 16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며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하고, 미북 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이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희망하며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힘든 협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준비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We're still hopeful that the meeting will take place and we'll continue down that path. At the same time ... we've been prepared that these might be tough negotiations.)

이에 앞서 15일 북한의 남북 고위급회담 취소 소식을 접한 백악관 측은 성명을 통해 “한국의 보도 내용을 알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이 밝힌 내용을 별도로 알아보는 한편 동맹국들과 긴밀히 조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같은 날 미국 국방부는 공식 입장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서면 질문에 “한국과 미국군은 ‘독수리훈련(FE)’과 ‘맥스선더’ 등 춘계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돌입했다”며 “이 방어 훈련은 군사 태세 기반을 다지기 위한 한미 동맹국간 연례적인 훈련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훈련의 방어적 본질은 수십년 간 분명했고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