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북 대사, 6.12공동성명 1주년 담화 회람 요청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6일 유엔 사무총장에게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을 회람해달라고 요청했다.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6일 유엔 사무총장에게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을 회람해달라고 요청했다. (/RFA PHOTO)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을 회람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김 대사가 지난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지난 4일 발표된 ‘북한 외무성의 담화’ 영문 번역본을 유엔총회 및 안전보장이사회의 공식문서로 회람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이 문건은 유엔 총회와 유엔 안보리에 회람된 상태입니다.

김성 대사가 회람을 요청한 ‘북한 외무성의 담화’는 지난 4일 한글로 공개된 문건을 영문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북한은 이 담화문에서 “미국은 지금의 셈법을 바꾸고 하루빨리 우리의 요구에 화답해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다”며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14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의 자국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 압류를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어 김 대사는 지난달 17일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압류된 데 항의하며 유엔에 항의 서한을 보냈고, 지난달 21일에는 유엔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