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북 협상 이번엔 다를 것...상호 '한계선'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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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 협상이 예전과는 다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강력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미국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이행의 후속 협의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합의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검증을 허용하기로 했고, 미국은 상응하는 체제 안전보장을 북한 측에 약속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북 모두 서로의 협상 '레드 라인', 즉 한계선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은 예전의 비핵화 협상과 다를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 미북 양측이 넘어서는 안될 '레드 라인'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이번 협상은 과거와 다를 것이란 믿음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협상이 무산될 경우 강력한 제재가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22일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대한 독자 경제제재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같은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TB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북 양측이 “즉각 비핵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적힌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똑똑한 ‘터프가이’, 즉 쾌남아라며 북한을 성공적인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치켜 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을 신뢰하나요?) 네.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가졌고, 좋은 궁합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북한이 전면적인 비핵화에 동참할 것이라 믿는다”며 미북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미국 언론의 지적을 반박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부동산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진행자가 “북한 해변에 콘도, 즉 휴양시설 건물을 지을 수 있느냐”고 묻자,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