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사 “미북 실무협상 재개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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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북 간 대화 동력은 여전히 살아있고 실무협상 재개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전망은 낙관적이다.”

1일 이뤄진 한국 TBS 방송과의 회견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밝힌 내용입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 자리에서 미북 실무협상 재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한 약속이라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한국 TBS 방송 인터뷰): 미북 간 대화의 동력은 완전히 살아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같은 이유로 미북 간 대화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회동을 가진 뒤 2~3주 안에 미북 간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현재 태국, 즉 타이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미북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이 회의에 참석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최근 북한의 잇단 무력시위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북한의 완전화 비핵화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한국 TBS 방송 인터뷰):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북한의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가능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 평화입니다.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정치적인 관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꽉 쥔 주먹’이 아닌 ‘화해의 손’을 내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한미동맹의 굳건함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동맹의 경우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근간이자 안정과 안보의 초석이라는 겁니다.

또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고위 당국자들이 잇달아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한국은 미국에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