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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는 최근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해 연이어 내놓고 있는 성명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과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27일 열린 전화기자설명회에서 지난 2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미국은 남북간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포터 부대변인은 북한의 종전선언 논의 의사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과 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돼있다"며 "북한은 우리의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포터 부대변인은 북한과 대화재개를 위해 대북제재를 조정 또는 완화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문에도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포터 부대변인: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북한과 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돼있습니다.
한편 김여정 부부장은 한국 시간으로 25일 낸 담화에서 남북 간 상호 존중이 유지된다는 조건이면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종전선언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전날인 24일 김 부부장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거론한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면서도 '시기상조'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