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미 동아태차관보 방한…“한미관계, 지역 안정·번영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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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을 방문한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한미관계가 지역 안정과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17일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접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습니다.

김인철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스틸웰 차관보와 강 장관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 한미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인철 한국 외교부 대변인: 이번 접견에서 강경화 장관은 한미동맹 발전 방안,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평화 정착 과정, 지역 정세 등과 관련한 미국 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도 각각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김인철 대변인은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은 지난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이후 한미 간 정책공조가 긴요한 최적의 시기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제반 현안에 대해 각급에서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중심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방한 기간 동안 한국 청와대도 방문해 한미 양국의 현안을 논의합니다.

지난달 13일 미국 상원의 인준 절차가 완료돼 부임한 스틸웰 신임 차관보는 16일 밤 취임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관계는 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필수”라며 “한미관계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동향이 이어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비역 공군 준장, 즉 소장 출신인 스틸웰 차관보는 2박 3일 간의 방한 일정을 소화한 뒤 태국 방콕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앞서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만났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13일 일본 NHK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제안할 시점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과거를 돌아보면 조기에 (대북) 압력을 약화시켰을 때 북한에 요구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며 “북한이 진지하게 약속을 지킨다는 점을 알기 전까지 제재 완화는 북한에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