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북한에서 미국으로 송환된 미군 유해 55구 가운데 2구의 신원이 다음주에 확인될 예정입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의 켈리 맥키그 국장은 6일 미국 CBS방송에 출연해 미군 유해 55구 중 첫 번째로 2구의 신원이 다음주에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n the next week the first two individuals among the 55 boxes of Korean War remains repatriated from North Korea to the US last month will be identified.)
맥키그 국장은 2구의 미군 유해에서 채취한 유전자 배열과 일치하는 2가구의 미군 실종자 가족의 유전자를 찾았다며 유해감식 과학자들이 현재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신원이 최종 확인되면 이 미군 유해를 가족들에게 보낼 것이라며 그 후 신원확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6개월 이상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신원확인 작업이 이 미군 유해 2구의 경우 한달 만에 이뤄진 것은 치아가 붙어있는 2개의 두개골과 쇄골, 즉 목덜미 밑에서 어깨와 연결되는 뼈 때문이라고 맥키그 국장은 밝혔습니다.
발견된 치아와 일치하는 치아를 미군 치과 기록에서 찾을 수 있었고 발견된 쇄골과 일치하는 쇄골은 미군들이 입대할 때 찍는 엑스레이 기록에서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곧 신원이 최종 확인될 2구의 미군 유해와 관련해 맥키그 국장의 설명 외에 추가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