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진 한국 외교장관 후보자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한반도의 안보를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로 전술핵 운용 능력을 강화했다고 주장한 북한.
박진 한국 외교장관 후보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신형 전술핵무기 시험 발사를 주장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진 한국 외교장관 후보자 :북한은 신형 전술 핵무기를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조시키는 것은 우리 한반도 안보와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는 일입니다.
박진 후보자는 그러면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양국은 이를 위해 강력한 공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진 한국 외교장관 후보자 :확장억제 실행력의 강화는 한반도의 안보를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미 간에 확장억제 강화 차원에서 강력한 공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달 윤석열 한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직후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박 후보자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엄중한 한반도 상황과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고려해 조기에 정상회담을 개최할 필요성에 대해 한미 양국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의 위협에 대한 공조, 경제 안보 협력, 코로나19 대응 협력 등을 한미 간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일부 계승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유화정책 만으로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막을 수 없다며 대북정책에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차기 윤석열 정부는 ‘상식이 통하는 균형 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북 압박과 설득으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하며 한일관계 개선이 이뤄져서 양국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고 현지 조야의 인사들과 대북정책, 한일관계, 한미일 협력 관련 정책을 협의합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대표단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접견 등 모든 의제를 들고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