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한미 양국은 동맹의 위대함을 기억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의 길을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24일 한국과 미국이 누구도 가보지 못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의 길을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6·25 전쟁 참전유공자와 유가족을 한국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한미 양국이 한미동맹의 위대함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 : 69년 전 세계 22개국 195만명의 젊은이가 전쟁이 발발한 대한민국으로 달려왔습니다. 그 중심에는 미국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장병이 참전했고 가장 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이같은 미국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추모의 벽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6·25전쟁에 대해 비통한 역사지만 북한의 침략을 이겨냄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켰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의 포연은 가셨지만 아직 완전한 종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 : 두 번 다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청와대는 한국의 대통령이 6·25전쟁 참전유공자만 따로 청와대로 초청해 위로연을 연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군 참전유공자 141명과 유엔군 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으로 한국을 방문한 미군과 교포 참전용사 37명 등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182명이 참석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 등 한미 양국의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도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