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지난 195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9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는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확고한 한미동맹과 튼튼한 국방으로 안보를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보훈처가 27일 서울에서 개최한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북한은 지금도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확고한 한미동맹과 튼튼한 국방으로 안보를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 : 북한은 지금도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대화와 협력의 노력을 이어가면서 확고한 한미동맹과 튼튼한 국방으로 안보를 굳건히 지켜내겠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내는 것이 한국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길이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보여준 인류애를 늘 기억하겠다고 말하며 오는 11월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과 다음해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도 최고의 예우로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미군 소속 전몰 장병을 기리는 추모의 벽이 준공된 것을 언급하며 이는 매우 뜻깊고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은 참전국 대표 인사말에서 한국전쟁 정전협정은 체결된 이래 지금까지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의 굳은 의지와 한미동맹을 뒷받침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정전협정은 오랫동안 위험, 분쟁, 도발의 풍파를 겪으면서도 유지되어 왔다며 이는 체결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1950년 6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무력공격을 격퇴하고 국제평화와 한반도에서의 안전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원조를 한국에 제공할 것을 회원국에 권고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전쟁에는 22개국 출신 청년 195만여 명이 유엔군으로 참전했고 이 중 3만7천여 명이 사망하고 11만 3천여 명이 실종되거나 부상을 당했습니다.
당시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프랑스, 뉴질랜드, 필리핀, 튀르키예,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등 16개국은 전투병을 파견했고 스웨덴, 인도,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 등 6개국은 의료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