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 위협 맞서 동맹들과 준비태세 유지”

0:00 / 0:00

앵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직면해 동맹국들과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8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이달 말부터 러시아가 주관하는 연합훈련에 중국 등 여러 국가들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며 개벌적인 참여국가들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나 현재 동아시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은 북한이 가하는 위협을 비롯해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도전과제들이 많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특히 동아시아 지역은 몇달 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여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같이 북한의 도발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의 위협에 대한 적절한 억제(appropriate deterrence)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외교를 통해 북한과 직접 대화하길 원하지만 북한이 대화 대신 역내 안보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 일본과 함께 계속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보 및 억제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곧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이 확장억제를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러한 연합훈련이 본질적으로 순수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국과의 훈련은 다른 전 세계 동맹국 및 동반자 국가들과 하는 군사훈련과 마찬가지로 방어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국 군 당국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UFS, 즉 을지자유의방패 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9월 5일까지는 러시아가 주관하는 '보스토크(Vostok)'라는 이름의 군사 훈련이 실시됩니다.

이 합동 훈련에는 중국을 비롯해 인도, 몽골,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이상민,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