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국방부는 한미일 국방장관이 다음달 캄보디아에서 3자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27일 한미일 국방장관이 오는 11월 23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3자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홍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밝히면서도 최종 결정이 난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문홍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 :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말씀하신 건데 거기에 대해서 현재 검토 하고 있다, 이런 말씀까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참석에 대한 최종결정 이런 것들은 아직 안 된 상태입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이종섭 한국 국방부 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대화를 계기로 회동하고 2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예상 시기와 관련 김준락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고 정치적 결심에 따라 이를 언제든지 단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북한이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 내 이동식 건물의 외벽을 해체한 정황과 이에 따른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 면밀히 추적∙감시하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4일 북한 상선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지 사흘이 지난 가운데 서해와 서북도 상황이 어떤지 묻는 질문에는 현재 북한 군의 전체적인 동향에 대해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고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다음달 미국의 중간선거 이전까지 제7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의 정보분석을 유지했습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을 같은 날 기자들에게 알리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북한의 핵실험 동향에 대한 국정원 보고와 관련 진전된 내용은 있었지만 보안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의 도발 동향 관련 보고도 있었고 북한이 향후 어떻게 도발을 전개할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보안 사항임을 고려해 양당 간사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구 내 한국 측 시설 철거 현황에 대해 유상범 의원은 금강산 관광시설 현장 사진을 보고 대부분 철거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해금강 호텔, 금강산 골프장, 온정각, 고성각 횟집, 구룡 빌리지 등의 철거가 지속되고 있고 금강펜션타운은 철거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