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7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정의용 실장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통한 보다 항구적인 평화 정착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정 실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 워싱턴 DC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는 오는 8일 워싱턴 DC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정의용 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일은 이번 협의에서 북한을 협상장으로 복귀시키는 방안 등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긴밀히 논의하고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제사회는 머지않아 북한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는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한미일 삼각 협력과 공조 복원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갖습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12월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고민정 한국 청와대 대변인 (지난해 12월 24일): 한일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의 엄중한 정세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의용 실장은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를 가진 뒤 현지시간으로 오는 9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실장은 지난해 10월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방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