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 측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기대한다면서 미북 대면(face-to-face) 외교 재개 시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드 프라이스(Ned Price)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전화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성 김 특별대표의 방한 중 북한에 대한 접촉 여부와 북한의 반응이 없을 경우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추가 조치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외교 중심의 대북정책을 재강조하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북정책 검토 결과에서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calibrated, practical approach)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미국은 "동맹국과 파견 군인들의 안보를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과 진전을 만들기 위한 외교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전에 언급한 것처럼 '열린 외교'라는 정책 기조에 따라 북한에 연락을 취한 적이 있다"며 "성 김 특별대표가 말한 것처럼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호응하길 희망한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성 김 특별대표의 방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나아가기 위한 한미일 3자간 협력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 김 특별대표가 주 인도네시아 미국 대사직을 계속 겸직할 것인지 묻는 RFA의 질문에는 현재 예고할 변동사항은 없지만 성 김 특별대표가 분명 미국의 대북정책 노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북 간 대면회담이 이뤄질 경우 성 김 특별대표가 주축이 될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 만약 북한과 대면이나 직접적인 외교를 하는 기회가 있다면 성 김 특별대표가 이를 진전시키는 데 깊이 관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If there is an opportunity for face-to-face or direct diplomacy with the DPRK, I expect Ambassador Kim will be deeply engaged in leading that going for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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