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 “한미, SCM서 북핵 위협 대비 한미일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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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 국방부는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릴 제51차 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함께 북핵 위협에 대비한 한미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15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한국의 청와대는 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번 SCM을 통해 한미동맹이 굳건한 신뢰의 바탕 위에 상호 호혜적 동맹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국방부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 지속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이번 SCM에서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와 정책 공조, 전시작전통제권 등 다양한 안보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국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SCM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이 공동 주관하고 양국 국방, 외교 고위 관리들이 배석합니다.

미국 측에서는 마크 밀리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 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이 한국 측에선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참석합니다.

앞서 미국의 국방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다음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의 방한기간 동안 한미 양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국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오는 22일 자정 종료되는 지소미아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에 따라 북한과 중국이 안보 이익을 본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한미간 공조를 더욱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 :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미국의 실망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여파에 대해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관리하고 결과적으로 한미동맹을 더 키워나가겠다는 한국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8월 23일 지소미아 종료 입장을 담은 공문을 일본에 전달했고 이로부터 90일 뒤인 이달 23일부터 지소미아는 효력을 잃게 됩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지소미아가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의 안보 이익에 부합하다며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