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5월 하순 한미정상회담 개최”

앵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간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5월 하순 미국 워싱턴 디씨에서 개최됩니다. 보도에 이상민 기자입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5월 하순 문재인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President Biden looks forward to welcoming President Moon of the Republic of Korea to the White House in the second half of May.)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미 날짜는 아직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키 대변인: 최근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갖고 미국 애나폴리스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한 후 이뤄지는 이 방문은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양국 국민들 간의 오랜 유대와 우정을 강조하게 될 것입니다. (This visit, following the recent two-plus-two visit to Seoul by Secretaries Blinken and Austin and the national security advisor's trilateral meeting in Annapolis will highlight the ironclad U.S. South Korea alliance and the long-standing ties and friendships between the people of our two countries.)

한국 청와대의 강민석 대변인도 이날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후반 워싱턴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며 "미국 방문 관련 상세 일정에 대해 양국이 조율 중이며 구체 사항이 정해지면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후 만나는 첫 외국 정상입니다.

백악관 측은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 문제가 논의 주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