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 긴밀 소통”…한미 외교차관보 3일 워싱턴서 회동

0:00 / 0:00

앵커 : 북핵 공조를 위한 한미 간 정책 조율도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오는 3일 외교차관보 회동을 시작으로 이달 중 북핵 수석대표 협의 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김건 한국 외교부 차관보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3일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합니다.

2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취임한 김 차관보는 상견례 차원에서 스틸웰 차관보와 만나 한미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입니다.

김 차관보는 방미 기간동안 앨리슨 후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는 외교차관보 면담을 시작으로 이달 중으로 외교장관회담과 북핵수석대표 협의 등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르면 다음 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 회동에선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미북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한미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인철 한국 외교부 대변인 : 한미 간에는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어제 아시다시피 발표사항이 하나 있었고 관련 협의도 했을 것이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앞서 비건 대표와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1일 전화 통화를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당 전원회의 발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이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 간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함께해 한일·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