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2차 미북 정상회담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트남, 즉 윁남의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북한과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즉 윁남의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14일 2박 3일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날 일간 베트남뉴스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민 장관은 전날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의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면담했습니다.
민 장관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은 북한의 요청이 있으면 국가 건설과 사회·경제적 발전, 국제적 통합을 이뤄낸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 장관은 또 “베트남은 북한과 양측의 이익에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협력과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베트남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 안정을 위한 대화를 지지하고 그 과정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 장관은 또 리수용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새해 인사를 전하고 리수용 부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민 장관은 2차 미북 정상회담 참석차 베트남을 찾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형식과 일정, 의전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북했습니다.
민 장관은 이번 방북길에 마이 프억 중 의전국장과 레 티 투 항 외교부 대변인, 동북아 담당국장 등을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베트남 대표단의 방북은 리용호 외무상의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