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성렬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29일과 30일 이틀 일정으로 스웨덴(스웨리예) 방문을 시작했다고 스웨덴 외교부 측이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실은 한성렬 부상이 애니카 쇠더(Annika Söder) 외교차관과 양자 회담을 위해 29일부터 이틀간 스웨덴을 방문했다면서 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에서 스웨덴이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호주(오스트랄리아) 정부를 대신해 영사 업무 등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사안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외교부 측은 또 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된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번 북한 대표단의 스웨덴 방문은 쇠더 차관이 주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의 신화통신은 지난 27일 북한 관영 언론을 인용해 한성렬 부상이 스웨덴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고 전하면서 북한 대표단은 스웨덴 측과 쌍무관계, 또 북한과 유럽연합 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양국 간 외무차관급 협의가 "미북협의 개최를 위한 북한의 발판 만들기 작업의 하나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