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3일 미 상원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제재를 통한 대북압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셔먼 지명자는 이날 민주당 소속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이 현재 자신이 북한 정권과 연루된 개인이나 단체, 기관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즉 제 3자 금융제재를 강화하는 '브링크 법안(BRINK Act)'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자 "하기 쉬운 약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어떤 제재이든지 확실히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셔먼 지명자는 또 공화당 소속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최대 압박과 함께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묻자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 진전을 이루기 위해 협상장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들이 그것(핵 위협)을 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이해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셔먼 지명자에게 북핵 문제를 오랫동안 다뤘던 전문가로서 북핵 위협에 대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셔먼 지명자는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이라는) 매우 어려운 문제에 대한 최선의 대응책을 찾기 위해 검토 중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 일본 등 역내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셔먼 지명자는 청문회 전 미리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미국에 대한 도전들로 중국, 러시아와 함께 북한과 이란의 핵 위협을 거론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 공화당 외교위 간사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 역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위협이 역내 미군과 동맹, 지역 안정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