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부장관 “한미일, 북한 등 현안 건설적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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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 문제 등 현안과 관련해 한미일 3국간 건설적(constructive)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일 차관들은 1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3국 협의회를 갖고 북한 미사일 문제와 한국전 종전선언, 대중국 전략, 코로나 19(코로나비루스) 대응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는 종전선언에 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자회견에 홀로 참석한 셔먼 부장관은 종전선언에 대한 협의에 만족한다면서도 한미 간 종전선언에 대한 결론, 종전선언 시점 등에 대한 질문에는 협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셔먼 부장관: 우리는 한국, 일본을 비롯해 다른 관련 동맹국 및 우방국과 지속적인 협의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서로 협의할 때마다 우리의 이해와 더불어 세계 평화, 안보와 같은 전반적인 이익을 보장하는 결과를 도출한다고 생각합니다. (We are having ongoing consultations and coordination with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and other interested allies and partners. I think that whenever we all consult and coordinate with each other, we always come out with a good result that ensures the interest of each of our countries and overall interest of the world peace and security.)

셔먼 부장관은 또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지속적인 도발행위에 대해 철저한 대북제재 이행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한미일 3국 모두 북한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등 도발행위를 주시하면서 한국, 일본 등과 이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세계적인 위협이 되는 북한의 안보리 제재결의 위반 행위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 조치로 다른 국가들과 함께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 외교부의 최종건 제1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돌연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한일 간 이견이 있어 당초 예정됐던 공동 기자회견 형식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