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미가 서울에서 워킹그룹, 즉 실무단 회의를 열고 미북 대화와 북핵 문제 등 현안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가졌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이 10일 서울에서 워킹그룹, 즉 실무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부대표와 이동렬 한국 외교부 평화외교기확단장이 외교부 청사에서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한미 양측이 이 자리에서 미북 대화와 남북 관계 동향을 포함해 북핵, 북한 문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워킹그룹은 양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 등을 조율하는 협의체입니다.
웡 부대표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 들어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관련 대북지원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서울에 돌아와서 좋다”고만 대답했습니다.
웡 부대표는 앞서 지난해 12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수행해 방한한 바 있습니다.
웡 부대표는 이날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문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만났으며 오는 11일에는 이동렬 평화외교기획단장과 별도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통일부 또한 한미 워킹그룹의 개최 사실을 확인하며 미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상기 한국 통일부 대변인 : 한국 정부는 미북관계 진전을 희망하고 있으며 미북관계의 진전이 북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의 현안 진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웡 부대표는 방한기간 중 한국 청와대와 통일부 등 외교안보 당국자들도 만난 뒤 오는 12일 한국을 떠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