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중국의 시진평, 즉 습근평 주석이 이번 주 북한을 방문합니다. 양국 정상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그 동안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행적을 홍알벗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북한 정권 수립 이후 북한을 방문한 중국의 국가주석 이상 첫 최고지도자는 덩샤오핑, 즉 등소평입니다.
중국의 첫 주석인 마오쩌둥, 즉 모택동은 북한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주석과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던 것으로 알려진 덩샤오핑 당시 중국 국가원수는 마오쩌둥과 달리 1961년 9월부터 1982년 4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덩샤오핑 국가원수는 김 주석과 만나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에 관해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덩샤오핑 원수와 같은 시기를 보내면서 마오쩌둥 다음으로 2대 중국 주석을 지냈던 류샤오치, 즉 유소기 주석은 1963년 평양을 방문해 양국간 우호를 다졌습니다.
이후 5대 중국 주석을 지낸 장쩌민, 즉 강택민 주석은 1990년 3월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장쩌민 주석은 2001년 9월에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서울 답방과 남북대화는 물론 미북대화의 재개도 함께 촉구했습니다.
당시 주방자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 말입니다.
주방자오 대변인: 중국은 남북의 대화를 통한 화해를 지지합니다.
장쩌민의 뒤를 이은 후진타오, 즉 호금도 주석은 2005년 10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렇게 북한을 방문한 중국 최고 지도자는 모두 4명 정도로, 이들은 북한을 찾을 때마다 개혁, 개방, 그리고 비핵화 및 대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언을 전달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달 말 시진핑 현 중국 주석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어떤 조언을 하고, 또 어떤 대화를 나눌지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한미동맹 이후 한국을 찾은 미국 대통령을 보면 1952년 12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방한 때까지 모두 10명의 대통령이 20회 가까이 한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즉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끝난 뒤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