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워싱턴 도착…국빈방문 시작

앵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국에 도착해 5박7일 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도착장에는 미국 측에서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가, 한국 측에서 대사관과 한인회 관계자 등이 나와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 일행을 영접했습니다.

레드 카펫이 깔리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미군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열린 간단한 환영 행사 뒤 윤 대통령 부부는 차량을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으며 이날 저녁 콘래드 워싱턴 호텔에서150여명의 워싱턴 지역 한인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5박7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갑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한 24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는 시내 곳곳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내걸리는 등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12년 만에 미국에 국빈방문하는 윤 대통령을 환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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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 외벽에 걸린 태극기와 성조기. /RFA Photo

백악관 옆에 위치한 업무용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게양된 것은 물론, 시내 곳곳 가로등에도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걸렸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방미 둘째 날인 25일에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조 바이든 부부 동반으로 한국 전쟁기념비를 방문해 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26일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며, 당일 저녁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초청하는 국빈 만찬이 열립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7일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영어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해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정책 연설에 나선 뒤 29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기자 조진우, 에디터박정우,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