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전략사령부가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미국의 공격 능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지난 20일 전세계 최대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YouTube)에 '새로운 전략사령부 동영상'(NEW USSTRATCOM COMMAND VIDEO)을 공개했습니다. (유튜브 영상 보기)
전략사령부는 동영상에서 냉전 이후에도 미국에 대한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러시아, 중국, 북한의 위협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영상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중국 인민해방군 간부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특히 동영상에는 북한이 지난 2017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태양절)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열고 무력을 과시하는 화면이 포함됐습니다.
이 화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탱크에 타고 있는 북한 군인들에게 사열을 받고 경례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동영상에서 찰스 리처드(Charles Richard) 미국 전략사령관은 이들의 위협에 '오늘도, 내일도 준비가 돼 있다'(Ready Today, Ready Tomorrow.)고 밝혔습니다.
리처드 사령관: 전략사령부의 모든 군인들은 항상 준비 돼 있습니다. 전략사령부에게 있어 평화는 우리의 사명입니다.
이어 전략사령부는 이들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미국의 전략자산 무기를 동영상에서 선보였습니다.
전략사령부는 동영상에서 핵추진 잠수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 2' 발사 영상을 비롯해 스텔스 폭격기 B-2와 전략폭격기 B-52 비행 장면 등을 공개했습니다.
또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가 미사일을 방어하는 능력도 동영상에 담겼습니다.
앞서, 미국 전략사령부는 지난달 28일 인터넷사회연결망인 트위터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진을 게재하고 이를 위협이라고 적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리처드 사령관은 지난 21일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행사에서 전략사령부 내 자신의 집무실 벽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이 걸려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전략사령부는 국방부 산하 10개의 사령부 가운데 하나로, 네브라스카주 오푸트 공군기지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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