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일성 광장에 빨간지붕 형상… 열병식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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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에 포착된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

빨간색 지붕처럼 보이는 물체의 모습이 새롭게 나타났습니다.

지난 23일 처음으로 새로운 구조물을 광장 한켠에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지 1주일 만입니다.

미국의 민간 위성분석가인 제이콥 보글(Jacob Bogle) 씨는 3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차단된 구역 내에 있는 물체일 가능성이 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이 모두 같은 색깔의 옷을 입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픽셀 해상도당 약 3m 수준의 사진으로, 플래닛랩스가 제공할 수 있는 해상도 50cm 수준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은 아니여서 자세한 분석은 어렵습니다.

위성사진은 해상도가 1m일 경우 가로·세로 각 1m의 영역을 한 점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촬영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평양 사동구역의 미림 비행장과 승마장 위쪽의 열병식 훈련장에 많은 차량과 병력이 운집해 열병식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7월 27일 즈음 개최할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 장소인 김일성 광장에서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