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에는 2023년에 주목되는 세계의 과학기술의 발전상 두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전시간에 우리는 인공지능 기술과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또 4가지를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웹3(Web3)의 발전 입니다. 웹은 인터넷의 핵심 기술 입니다. 인류가 도달한 오늘의 문명세계는 인터넷을 떼어놓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 지구촌에서 인터넷을 쓰지 못해 본 사람은 북한주민들밖에 없는 게 너무 안타깝지만 비슷한 것은 있습니다.
여러분이 쓰는 국가망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인터넷을 처음 접했던 1990년대에서 30여년이 지난 현재, 인터넷 기술은 지능손전화기과 같은 스마트 기기들과 결합하면서 모빌리티 혁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만약 스마트폰이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그냥 하나의 기계에 불과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웹1, 웹2라는 기술을 통하여 지구촌 어떤 나라의 홈페이지든 접속하여 무제한 자료를 읽고, 쓰도록 하는데 중심을 두고 발전해 왔다면 새롭게 Web3이라는 기술에 의해 올해부터는 사용자의 데이터 소유권에 중점을 두고 발전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여 암호기술이 고도화되어 인터넷에서 자료들을 구름 컴퓨터에 저장하고 내 소유로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데이터를 분산 하고 더욱 안전하고 사용이 쉬운 시스템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두 번째는 그린 에너지를 저장하고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하고 확장한다는 겁니다. 2023년엔 탄소중립(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균형을 이루어 탄소의 실질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 두 주요 에너지 회사인 '셸'과 'RWE(라인베스트팔렌전력회사)'가 '그린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북해의 풍력발전소에서 최초의 친환경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수소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서 생산합니다.
한편으론 분산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구축이 확산됩니다. 기존의 전력공급망이 중앙 집중화된 대규모 전력발전 방식이라면, 기존 전력망에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그리드는 탈중앙화된 분산적 네트워크입니다.
예를 들어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경우 해가 지거나 바람이 멈추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경우를 대비해 전기를 저장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태양광과 풍력발전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를 상당 기간 저장할 수 있는 그리드 배터리가 개발되고, 소형 발전소에서도 발전된 전력을 저장해 공급하게 될 것이다.ᅠ
그 다음 주목할 것은 탄소 네거티브의 구현 입니다. 탄소배출양이 증가하면 이상기후 현상을 비롯하여 지구가 뜨거워져 생태계가 파괴됩니다. 탄소 배출 감축은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과정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지금의 기후위기를 극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유엔의 설명입니다. 재앙에 가까운 미래의 온난화를 피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도 함께 제거해야 됩니다.
이산화탄소는 대표적으로 가정과 공장에서 석탄을 땔 때 많이 나오며 자동차가 내뿜는 연기에도 심지어 사람과 동물들이 뀌는 방귀도 세계적으로 산출하면 방출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요즘엔 대기에 포함된 탄소를 곧바로 포획해 격리하는 '직접 공기 포집'이라는 방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클라임웍스가 2021년 9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설인 오르카를 아이슬란드에 설치했습니다. 이 공장은 연간 총 4,000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하 현무암에 영구 저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ᅠ
다음은 인간까지 변화시킬 유전자(DNA) 편집 기술의 가속화 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유전자는 부모의 생리적인 자산이 자식에게 넘겨지는 이른바 유전의 기본단위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유전자를 지니고 있습니다.
유전자에는 생물의 세포를 구성하고 유지하고, 이것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는 데 필요한 정보가 담겨있으며 생식을 통해 자손에게 유전됩니다. 유전자는 DNA라는 아주 정밀한 생물학적 정보형식으로 동식물에 존재합니다.
2012년 등장한 크리스퍼라 부르는 유전자 가위는 이런 유전자를 편집하는 기술을 탄생시켰습니다. 2023년 크리스퍼는 물질, 식물, 심지어 인간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정도로 더욱 발전한다고 합니다.
편집 기술을 통해 특정 음식물 알레르기 문제 해결은 물론 고효율 작물 개발, 자가 치유 기능을 갖춘 새로운 재료 제작, 인간의 특성인 눈과 머리카락 색깔 등도 바꿀 전망입니다. 또 코로나19 등 각종 질환 예방이나 노화 억제에 크리스퍼의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그럼 여기서 오늘 시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흥광이었습니다.
진행 김흥광,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