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첨단 기술과 북한의 IT] 미래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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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을 세계의 첨단 과학과 IT세계로 안내하는 북한에서 온 박사 김흥광입니다.

최근 지구촌 국가들에서는 미래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미래’와 ‘교육’이 하나의 개념으로 어울려 급속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연속 4회에 걸쳐 세계적 과학자들이 밝힌 교육의 미래 청사진에 대하여 들려드리겠습니다.

북한에서도 교육은 나라의 흥망성쇄를 가르는 국사 중의 국사다 라고 말하고 있는데, 교육이 순수하게 학생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인재들을 키우는 것만 아니라 이제는 미래를 밝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이 강조하는 교육과 전 세계 공동 가치 상호관계는 무엇일까요?

최근 유엔 과학교육기구 유네스코를 포함한 여러 국제기구에서 교육 보고서를 연이어 발표되었습니다.

보고서에는 빠른 속도로 고갈되어 가는 지구의 자원을 보호하고, 인류의 지속적 번영을 위해 국제사회의 합의와 공동의 가치가 필요하다는 대의적 명분이 반영돼 있습니다. 특히 위기의 지구, 불확실성의 미래, 대변혁의 시대 등 공통의 시대 인식에서 출발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해결방안은 ‘교육’이라고 방점을 찍었습니다. 결국, 지금까지의 교육으로는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데에 합의한 듯합니다.

유네스코 보고서의 서문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로를 고집하는 것은 부당한 불평등과 착취, 급증하는 여러 형태의 폭력, 계속되는 환경 파괴, 위험하고 파국적인 생물 다양성 손실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이 길을 계속 간다면 우리 사회에 수반되는 위험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미래가 바람직하며, 그것은 누구를 위한 미래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인간 사회 전환의 기반이 되어 온 교육에 그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견해입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북한의 미래에 대한 선전입니다. 아주 단순하고 명백합니다. 능력에 따라 일하고 수요에 따라 분배받는 공산주의 이상사회 건설이고 또 이밥에 돼지고기국을 먹고 기외집에서 사는 것이지요.

그런데 세상은 이밥에 돼지고기국은 이미 오래전에 실현된 현실이고 그보다는 지구와 환경을 보호하고 인류가 자유롭고 풍요롭게 오래 살 수 있고 온 지구촌이 하나가 되어 평화롭게 하나가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미래 세상을 만들려면 오늘날 과학과 기술발전도 중요하지만 교육이 그에 따라 주어야만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교육의 미래는 어떨까요? 미래가 예측 불가능의 영역에 있다고 하지만 미래사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미래교육의 방향도 명확해집니다. 미래연구자들은 미래사회를 두 가지 관점으로 이야기합니다.

하나는 산업사회의 변화와 기술 혁신 등에 따른 디지털 혁신 중심의 미래. 다른 하나는 코로나와 같은 재난과 그 때문에 변화된 미래입니다. 전자는 예측 가능한 범위에 있다면 후자는 그 반대입니다.

교육은 주로 예측이 어려운 변화에 대응 차원으로 언급되는데, 이 둘은 선택적 요소가 아닌 셈이지요. 미래사회는 이 둘의 역학적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며 나와 타자 세상을 연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는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교육에 관한 과거의 경험에서 무엇을 주목해야 할까요? 코로나 19를 지나오면서 미래사회로 진입했다는 인식이 식어지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교육 현장은 원격수업에 대한 아무런 대비 없이 공교육의 누수를 막기에 급급했습니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속수무책이었고, 그래서 담론 차원에 있던 미래교육 방법론을 급하게 끌어다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혁신은 현재에서 급하게 미래로의 전환을 돕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이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교육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뚜렷해졌습니다.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도전의 중심을 보게 된 덕분입니다. 즉 미래사회를 살아가게 될 학습자가 필요로 하는 교육은 무엇인지, 이전과는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 미래교육이 실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경험 했을 겁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북한도 국가망을 이용한 원격교육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판형 컴퓨터에 교과서를 저장해놓고 공부하였지요. 바로 이것이 작은 의미에서의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디지털 대전환 중에 있습니다. 과거 기계나 사람이 하던 일을 대부분 인공지능과 로봇이 하고, 모든 것이 컴퓨터망으로 연결되고 대부분의 기계와 가전제품들까지도 사람이 일일이 조작하지 않고 음성으로 하든지, 아니면 기계가 저절로 알아서 다하는 그런 초고도 기술사회에 진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는 주민들이 하루 세끼 끼니를 걱정하고 살아야만 하니 안탑깝습니다. 그럼 여기 세계적 과학자들이 밝힌 교육의 미래 청사진 첫 번째 시간을 마치겠습니다.

진행 김흥광,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