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첨단 기술과 북한의 IT] 바이든 미 대통령 엄지척, 삼성 반도체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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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시간에는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의 첨단을 달리고 있는 남한의 삼성 공장에 대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이어서 북한의 반도체 기술의 현주소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20일 남한에서는 큰 경사가 났습니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하였습니다. 북한에서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국빈 방문할 때 그 기분 잘 아시지요? 미국 대통령이외국을 방문하게 되면 중국의 시진핑 주석정도가 아니지요. 세계 언론의 관심은 대단했습니다. 그러면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방문 시 어느 곳을 먼저 찾았을까요? 보통 대통령 궁전이나 유적지들 아니면 중요한 군 관련 시설을 찾는 것이 관례인데요. 이번에는 뜻밖의 곳을 찾았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내리자 곧바로 세계에서 첫 번째 손가락에 꼽히는 삼성그룹의 최신 반도체 공장을 찾았습니다. 양국 대통령 일행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안내로 삼성그룹 평택 공장을 돌아보았습니다. 삼성의 평택 반도체 공장은 축구장 400개를 합친 어마어마한 규모로 여기선 3나노미터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데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기억소자 메모리칩은 전 세계 생산양의 15%를 생산한답니다.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돌아본 것은 이 공장의 1,2 생산라인데요. 이런 생산라인 하나를 건설하려면 대략 30조원이 든다고 합니다. 북한의 2021년 한해에 벌어들인 총 국민소득이 34조 7천억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깐 북한이 금, 석탄, 철강, 아연을 포함해서 심지어 고급어족들 등 달라를 벌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팔아서 1년 동안에 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아야 삼성 반도체 공장의 최신 생산라인 한개 사올 수 있다니 여러분도 믿기지 않지요?

그런데 삼성은 이런 30조짜리 라인을 올해 하반기에 또 가동하고 몇 년 사이에 4,5,6 생산라인들을 가동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성이 세계의 반도체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공장을 방문하면서 생산라인들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양손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어 삼성 임직원 500여명 앞에서 “삼성이 만드는 최첨단 반도체 칩은 놀라운 성과”라면서 “단 몇 나노미터 두께의 이 작은 칩이 우리를 다음 세대 인류의 기술 발전으로 이끄는 열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도 반도체 기술이 경제 국방 과학기술에서 노는 중대한 역할을 잘 알고 있고 반도체만큼은 국산화하려고 정말 오래 전부터 관련 대학을 내오고 연구소를 꾸리고 생산시설을 확충해오고 있습니다만 뜻대로 되지 않아 지금은 대부분의 반도체 소자를 다 외국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김책공업종합 대학에도 반도체 공학부가 있고 평양 집적회로 공장, 성간 반도체 공장, 국가과학원 반도체 시험연구소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반도체는 연구만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반도체라는 도체와 부도체의 중간 성질을 가진 재료판을 삼성처럼 1억분의 1미리라는 초정밀도로 가공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기술과 그리고 장비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장비들의 가격은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비싸고 또 북한처럼 핵과 미사 일을 불법적으로 만드는 나라들에는 일절 팔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북한을 떠난 2004년 당시만 해도 64키로 바이드짜리 반도체 기억소자를 실험적으로 만들었던 것을 전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삼성은 세계 최초로 512기가 바이트 메모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생산한 64키로바이트의 8,190배의 저장용량과 높은 호출 속도를 가집니다. 북한이 그 동안 중국과 일본, 독일에서 몰래 반도체 최신 장비들을 수입하여 리철호가 사업하는 공장과 평양집적회로 공장, 110호 반도체 마스크 공장이나 89호 집적회로 공장들을 확장하고 20nm 공정까지 발전시켰다고 노동신문에서 크게 기사가 났던 적이 있는데 하지만 이것은 확인된 바 없습니다. 아무튼 북한도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포기하고 지구촌의 정상국가로 거듭나 남한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하루빨리 염원하는 대로 반도체 국산화를 이루기를 바래면서 오늘 방송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흥광이었습니다.

진행 김흥광, 에디터 이진서, 웹 담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