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안녕하세요?
오늘 시간에는 가정용 전자의료기기의 발전상에 대하여 들려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생활하는 과정에 이런저런 급성 질환이 생기거나 뜻밖의 사고를 당해 몸이 아픈 곳들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하지만 어깨나 팔 다리가 결려서 손으로 계속 주무른다거나, 당뇨병처럼 매일 당 수치를 확인하고 인슐린을 주사하거나, 집에서 만성질환을 관리한다든가 할 때에는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자가치료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병원용이 아니라 가정용 의료기구나 의료보조 기구가 생겨났고 이런 기구들은 과거에는 몇 종류밖에 안되었고, 초보적인 기능만 가지고 있었지만 과학기술의 발달과 특히 IT에 의하여 참으로 많은 종류에 상당한 회복능력을 발휘하는 가정용 의료기구들이 개발되었습니다.
병원용 의료기구는 의사와 같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것이기에 사용법도 간단치 않고 가격도 비싸고, 기능이 많으니 결코 작은 크기가 아닙니다. 여기에 비하여 가정용 의료기구들은 기능은 병원용보다는 못하지만 충분히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가정용 의료기기는 크게 두가지, 일단 측정하는 기기와 치료하는 기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측정하는 기기에는 체온, 혈당, 혈압, 혈중 산소포화도, 체지방 측정기가 있구요. 치료기기에는 주사기, 수지침, 부항기, 의료용 전기자극기, 안마기, 저주파 치료기, 의료용 물질발생기, 의료용 진동기 등 부지기수 입니다. 시간상 관계로 오늘은 가정에서 많이 쓰는 최신 유행 의료용 측정기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고 다음 시간에는 가정용 의료치료기에서 계속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디지털 체온계인데요. 여러분이 목격하였지만 코로나 때문에 매일과 같이 체온을 재면서 검역소들에서는 예전처럼 겨드랑이에 끼던 유리관 모양의 체온계대신 처음 보는 손잡이가 달린 체온계를 피부 가까이에 대고 꾹 누르면 체온이 나타나는 걸 보았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 체온계 입니다.
북한이 외국에서 긴급 수입한 것 입니다. 이런 가정용 디지털 체온계는 작지만 순간적으로 체온이 숫자로 나타나기 때문에 감기가 왔거나 기타 열감이 있을 때에는 정확히 체온을 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비싸지도 않아서 적지않은 가정에서 구급용품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요즘 점점 늘어나는 성인병 입니다. 너무 달고 기름진 것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일명 선진국병이라고 하지만 발병 원인은 다양하니 북한에도 당뇨병 환자가 적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아침 공복에 혈당을 측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슐린이라는 주사를 놓아야 합니다. 당뇨 측정을 여러분들은 지금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지구촌의 어떤 나라에서든지 혈당 측정은 침으로 손가락끝을 살짝 찔러 나오는 약간의 혈액을 혈당 측정기에 뭍히면 바로 숫자가 나오기에 당뇨 환자들는 필수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감기나 특히 코로나 진단을 위해서는 혈중 산소포화도를 많이 측정하는 데, 예전에는 병원에서만 하던 이런 전문적인 측정도 손가락 끝을 집게 모양으로 가볍게 집어 넣으면 간편하게 측정하여 숫자로 알려주는 가정용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있어서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혈압관리는 정말 중요하지요. 과거에는 의사나 간호사들이 환자의 팔에 붕대감듯이 혈압측정판을 감아놓고 한손으로 바람을 불어주는 펌프질을 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청진기를 들이대고 수은주 표시기를 들여다보고 혈압을 쟀다면 지금은 지구촌 가정마다 디지털 자동협압계가 있어서 혼자서 압박판을 감고 단추만 꾸욱 누르면 잠깐 후에 숫자로 혈압과 맥박을 동시에 알 수 있습니다.
가정용 체지방 측정기도 정말 유용한 의료보조기기 입니다. 여러분은 본인 체중은 알지만 체중속에 지방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잘 모를 겁니다. 왜냐하면 그런 측정을 별로 해본일이 없으니 말입니다.
체지방은 통속적으로 말하는 비게가 얼마나 포함되었는가를 나타냅니다. 지방 측정기는 발판모양이고 손잡이가 있어서 몸무게를 재듯이 발판 위에 올라서기만 하면 잠시 후에 몸무게와 함께 체지방이 몇 퍼센트인지 딱 알려주니 자기몸속 지방관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 판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격변의 시대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가정용, 개인용 의료측정 기구들도 얼마나 빨리 발전하는지 과거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변화를 이끄는 주인공은 스마트 워치 입니다. 북한에서는 똑똑한 시계라고 하나요? 아무튼 팔목에 차는 시계인데, 전자식입니다. 휴대폰과 연동하여 쓰면 더 정밀한 측정값을 알 수 있습니다.
스마트 워치를 통해서 가장 많이 측정하는 신체정보로는 맥박, 심박수, 심전도, 혈중산소농도, 걸음수, 칼로리 소비량, 수면시간, 수면질 등 정말 유용한 신체정보들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리랑, 평양타치, 진달래 휴대폰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본체를 사다가 소프트웨어만 북한 것으로 바꾸었는데도 스마트 워치가 대중화되지 않아서인지 신체정보를 알려주는 기능들은 거의다 빠져 있더라구요. 아쉽습니다.
시간이 다되어 여기서 마치고 다음 시간에 계속해서 가정용 의료치료기기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흥광이었습니다.
진행 김흥광,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