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한반도의 군사 대치 상황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평화로 가는 길을 모색해 보려는 '신박한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입니다. 한국의 자주국방 네트워크의 신인균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인균)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대만 해협에서 미 첨단 항모와 맞선 중국 항모의 성능은?
(진행자) 최근 중국과 미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전격적인 대만 방문을 전후로 아찔한 군사적 대치를 했습니다. 아슬아슬한 두 강대국의 힘대결이 왜 일어난겁니까?
(신인균)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미국에서 정치 권력 서열로 랭킹 3위다 라고 알려져 있죠. 대통령 부통령 그리고 하원 의장이니까요. 펠로시 의장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4 개 아시아 국가를 공식 순방하면서 그 중간에 대만을 방문하겠다. 라고 발표가 났었고 그로 인해서 중국이 굉장히 격분했어요. 왜냐하면, 중국은 대만을 '하나의 중국'으로 하루 빨리 통일해야 될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가로 인정하지 않죠. 예를 들어서, 중구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 있는 인민 대회의당에 가보면 1층에 대만성 사무실이 따로 있어요. 대만을 요령성, 산동성, 이런 것처럼 하나의 성으로 중국은 보고 있습니다. 그런 대만을 미국이라는 세계 최강의 국가가 또 그중에서도 권력서열 3 위에 있는 어마어마한 비중 있는 인사가 마치 국가로 인정하는 듯한 이런 공식 또는 비공식 방문을 한다라고 하니 이게 인제 중국으로서는 굉장히 신경 쓰인다는거죠. 특히 지금 현재 중국 주석인 시진핑 주석이 3 연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외교 문제를 어떻게 이렇게 다뤘냐 라고 하는 원로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시점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방문을 한다고 하니 중국이 정말 화가 났었죠.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하고 사전에 전화 통화도 하면서 "불장난을 하면 불에 타 죽을 수 있다"는 엄청난 폭언까지 하는 등 굉장히 날카로웠는데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싱가포르 그다음에 말레이시아 방문을 하고 8월 2일 대만을 방문했어요. 그리고 8월 3일까지 있었는데, 그렇게 되니까. 중국이 8월 2일부터 8월 7일까지 대만을 에워 싸는 6개 구역에 항행 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실사격 하는 무력 시위를 한다라고 발표했어요. 그리고 중국의 관영 매체라든지. 또 관제 언론인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낸시 펠로시 의장이 타고 있는 비행기를 격주시킬 수도 있다." 이런 말을 하는 등 굉장히 분위기가 험악했어요. 그래서 6개 지역에서 실제 사격을 하는 무력 시위를 하니까 여기에 산동성 칭따오에 있는 랴오닝 항공모함 그리고 하이난다오의 기지에 있는 중국 남해 함대의 산둥 항공모함 이렇게 두 척의 항공모함도 출격했습니다. 사상 최초로 같이 연합 기동 훈련을 하면서 무력시위를 하겠다. 라는 이런 발표를 하면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무사히 갔다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험악했던 시기였습니다.
(진행자) 중국 항공모함 2척의 능력과 규모도 다를 것 같은데, 설명해 주시죠.
(신인균) 간단하게 먼저 말씀을 드리면, 두 척은 약간 다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라인인데 약간 달라요. 일단 려오닝 항공모함이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입니다. 중국이 만든 게 아니고 우크라이나가 만들었어요. 지금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과거 소련 시절 1988 년도에 만들고 있던 항공모함이었고 그걸 중국이 사 왔구요. 두 번째 산둥함은 랴오닝함을 보고 참조를 해서 시체말로 빼겨서 만든 그런 항공모함인데 랴오닝함보다 약간 더 큽니다. 그리고 전투기도 랴오닝함은 24 대를 탑재한다고 하는데, 이 산둥함은 32 대를 탑재하는 등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진행자) 랴오닝함은 우크라이나에서 왔고 중국의 사상 첫 항공모함이다. 굉장히 흥미로운 사연이 있을 것 같네요.
(신인균) 미국이 바다를 통해서 세계 최강의 국가가 됐는데요. 그러다가 1960 년 경부터 쿠바 사태가 있었죠. 당시 소련이 쿠바에다가 핵미사일을 배치하려고 했고 미국의 항공모함이 쿠바를 에워쌌죠 그러면서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취소했고 그때 소련은 미국 항공모함의 위력을 본 거예요. 그래서 항공모함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한 번도 만들어 보지 않다가 처음부터 제대로 된 항공모함을 만들 수가 없었죠. 그러다가 1980 년대 들어와서 6만 7000 톤짜리 항공모함을 만들었습니다. 그게 소련의 첫 항공모함이 됐는데 그걸 6척까지 만들기로 하고 두 번째 항공모함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걸 만든 곳이 바로 지금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항공모함을 만드는 조선소가 니콜라유라고 하는 곳에 있습니다. 흑해와 연결되는 곳에 있는 도신인데 거기 지금 주지사가 고려인, 즉 우리 한국인 출신인데 과거에 강제로 지역을 이주된 분의 자손이에요. 그곳에서 항공모함을 만들었고 1988년 진수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소련이 멸망해 버렸죠. 진수를 하고 나서도 계속 자금이 투자되어서 배를 완성해야 되는데 당시 소련 망하기 직전이어서 그럴 능력이 없었죠. 그걸 중국이 보고 저걸 사 와서 항공모함으로 만들어야 되겠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당시 우크라이나는 이걸 군사 무기로 사용한다면, 줄 수 없다. 이렇게 됐죠 그래서 중국은 인민 해방군 자금이 투입된 페이퍼 컴퍼니(위장 회사)를 홍콩에 만들고 이 회사가 접근해서 이 항공모함을 4천만 달러에 샀어요. 그리고는 "해상 공원으로 쓰겠다." 라고 계약서에 명시하고 그걸 바지선으로 끌고 지구를 한 바퀴 돌아서 다렌 그러니까 중국 랴오닝성 끝에 있는 큰 도시죠. 다롄 조선소로 끌고 왔습니다. 근데 약속했던 대로 해상 카지노, 해상 공원으로 쓰는 게 아니고 군용 항공모함으로 만들기 시작했죠. 그래서 1989년에 가져와서 2012년에 완성시켜고 그게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인데 6만7천500 톤, 길이는 304.5 미터 폭은 70 미터 그리고 여기는 전투기 24대가 들어가는 항공모함입니다.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의 역사입니다.
(진행자)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은 어떤 항공모함입니까?
(신인균) 중국이 랴오닝함을 완성하면서 항공모함이 어떻게 움직인다 어떻게 만들어야 된다. 하는 그런 맛을 본 거죠. 그러면서 우리 독자 기술로 랴오닝암 같은 이런 항공모함을 한 번 더 만들어보자. 이렇게 마음을 먹고 산둥함을 독자적으로 설계해서 만들기 시작했어요. 독자적으로 설계했다고 하더라도 외형을 보면 비전문가들이 보면 어느 게 랴오닝인지 어느 게 산둥인지 모를 정도로 똑같애요. 그러니까 뭐 그대로 베낀거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그런데 크기는 조금 키웠습니다. 랴오닝함이 6만 7천500 톤인데 이 산둥암은 7만 톤 그리고 길이가 랴오닝함은 304.5미턴데 산둥은 315 미터 한 10 미터 늘어났죠. 폭은 5미터 늘어나서 70.5 미터 그런데 이렇게 덩치가 조금 더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엔진은 그대로예요. 랴오닝과 산둥은 보일러 터빈 엔진이에요. 21세기에 보일러를 떼어서 움직이는 첨단 항공모함을 만든게예요. 과거 20 세기 초반 또는 19 세기 후반에 보일러를 떼어서 배를 움직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랴오닝과 산둥이 움직일 때는 어마어마하게 새카만 매연이 정말 하늘을 가득 뒤덮을 정도로 나옵니다. 보일러니까. 덩치가 더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엔진을 사용하니까 산둥함은 기동성이 조금 더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산둥암은 2019 년 12월에 취역했는데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중국이 부패도가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배를 만든 회사 사장이 돈을 뭐 어마어마하게 횡령을 했다고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배를 만들었으니 제대로 부품이 안 들어가서 안이 무너지고 함규가 무너지고 그래서 보강공사를 하고 이런 우여곡절이 있었고, 결국 그 사장은 국가기밀 누설죄가 적용되어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감옥에 지금 들어가 있어요. 이런 정도로 우여곡절 끝에 2019 년 12월 취역을 했고 그런데 중국 기술로 만들다 보니까, 우크라이라의 자문이 없었겠죠. 만들다 보니까, 지금 취역한 지 3 년 가까이 되는데 그 그중에 거의 3 분의 2의 기간을 조선소에서 계속 수리받고 있어요. 2020 년 4월에 시진핑 주석을 하이남도에 모시고 거기서 본격 취역 행사를 했는데 그 시진핑 주석이 돌아간 그다음 날 바로 해남도에서 다렌 조선소로 다시 올라와 가지고 또 몇 달 동안 수리를 할 정도로 정말 이 신뢰성이 형편없는 그런 항공모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다중국이 항공모함을 동원한 무력 시위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뭐 미국도 가만히 있지 못했을텐데요, 미국도 항공모함을 배치했나요?
(신인균) 배치했죠. 미국이 서태평양 쪽의 담당 함대가 7함대 아니겠습니까?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로날드 레이건 항공모함이 배치가 돼 있어요. 대만 남쪽에 배치를 했고 그리고 4만 5천 톤짜리 경항모가 있는데요. 수직이착륙할 수 있는 F35B 전투기를 16 대 운영할 수 있습닏다. 트리폴리함은 대만 북쪽에 배치를 했고 그리고 아메리카함은 오키나와 쪽에 배치했고 그래서 아메리카함은 조금 멀리서 백업하는 것이고. 그리고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는 랴오닝함은 트리폴리가 마킹을 하는 그런 형태를 취했고 남쪽에서 해남도에서 올라오는 산둥항은 로날드 레이건 항공모함이 마킹을 하는 이제 이런 형국을 취했는데 그렇게 해서 미국 항모 3척 그리고 중국 항공모함 2척이 이번 사태에 동원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F15 전투기도 대만 상공에서 초개 비행을 했을 만큼 양측의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전력들이 집중됐습니다.
(진행자)미국 항모 세 척 중국 항모 두 척이 서로 대치를 했다고 하면 바로 비교가 될텐데요, 누가 더 세나요? 라고 질문을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미국 항모가 좀 더 셀 거 같아요.
(신인균) 제가 자세히 조사를 해 봤는데, 자세히 조사해 보지 않아도 그냥 감각적으로 다 알 수 있죠. 당연히 미국이 셀 거다 그래서 도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은 미국이 가지고 있는 수퍼 캐리어죠. 여기에는 수퍼호넷 전투기 48 대가 탑재가 돼요. 전자전 공격기도 있고 정말 어마어마한 전력이죠. 그래서 도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은 랴오닝이나 산동 두 척이 전부 한꺼번에 전투를 벌인다 하더라도 정말 뭐 근처도 가지 못하고 바로 거의 한 30 분 만에 전멸할 수밖에 없는 그런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력 비교를 하는 거는 의미가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이번에 동원한 경항공맘 4만 5천 톤짜리는 산등함이 7만 톤이니까. 산등함보다 훨씬 작죠 그 4만 5000 톤의 트폴리함에는 F35B 전투기가 12대에서 16개 배치되는데, 이 4만 5천 톤짜리 미국의 경항모하고도 랴오닝 산둥 두 척의 항모하고 비교를 해도 미국의 트리폴리함이 압도적으로 이기겠다. 라고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의 항모하고 중국의 항모를 비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군사적 식견이 있는 사람이라 누구나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오늘도 한 편의 드라마를 그림으로 그려주셨네요. 흥미진진하게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자주국방 네트워크 신인균 대표였습니다. 박사님 감사합니다.
기사 작성 김진국,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