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균의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 러시아가 자랑하는 포병이 우크라에 백전백패 중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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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한반도의 군사 대치 상황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평화로 가는 길을 모색해 보려는 '신박한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입니다. 2회 방송입니다. 한국의 자주국방 네트워크의 신인균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안녕 하십니까?

(신인균)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행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황과 특징들을 설명해 주시고 있는데, 러시아의 전함과 전차에 이어 5 월 들어서는 러시아군 포병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요?

(신인균) 그렇습니다. 전쟁이 2월 24일 시작해서 두 달을 훌쩍 넘어서 석 달백 가까이 가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개전 초기에 비해서 5월 들어서 특별한 양상이 발견되고 있어요. 바로 러시아군 포병의 피해가 많다라고 하는 특징을 볼 수가 있는데, 혹시 장기 둬보셨습니까?

(진행자) 길 정도 겨우 볼 줄 아는 수준입니다.

(신인균) 우리 동양 사람들 대부분 다 장기를 둬봤을 텐데, 장기 보면 차도 있고 포도 있잖아요. 근데 포는 잘 안 죽어요. 졸이나 다른 장기알 같은 장애물 뒤에 항상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군사에서도 마찬가지거든요. 포는 사정 거리가 20 킬로미터, 30 킬로미터 이렇게 되기 때문에 내가 쏘아야 할 타겟(목표)의 최소 20 킬로미터 후방에 (포가) 배치돼 있다고요. 그럼 내가 쏘아야 할 타겟은 우리 탱크나 우리 보병들이 나가서 싸우는 곳의 맞은편에 있는 적을 향해서 쏘잖아요. 그러니까 최소한 적보다 한 20 킬로미터 후방에 있는 러시아 포병이 계속 피해가 크다라고 하는 희한한 양상인데요. 그런 상황을 보면 지금 2월 3월 4월 까지만해도 하루에 러시아 포가 한 3문, 4문 정도로 격파가 됐어요. 그런데 5월 들어서 하루에 10 여문씩 갹파가 되고 있는 아주 희한한 상황입니다.

(진행자) 오히려 전쟁 초기보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포병의 피해가 커진다. 왜 갑자기 그렇게 된 겁니까?

(신인균)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미국이 처음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에 대해서 외교적인 압박, 이런 것들과 함께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나 또 스팅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같은 보병 휴대용 무기 같은 소화기를 위주로 지원을 해 줬어요. 그러다가 미국이 4월에 Lend-Lease (렌드·리스) 법을 통과했지 않습니까. 그런 즈음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대포병 레이더라는 장비를 10개를 줬어요. 그게 AN/TPQ-36이라고 하는 대포병 레이더인데 이건 포병의 상대 포병이 사격을 하면 포의 원점을 찾아내는 거예요. 아주 신박한 장비인데 그런 원점을 찾아내기 때문에 그 장비로 인해서 적의 포병 위치를 알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군의 포병 진지를 향해서 반격탄을 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지금 5월 들어서 러시아군의 포병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TPQ-36 대포병 레이더가 우크라이나군 전장에 배치가 본격적으로 되어서 활동을 하기 시작한 거 아닌가라고 그렇게 보는 겁니다.

(진행자) 2월, 3월, 4월의 러시아군 포병 피해와 5월 들어서 러시아 포병 피해의 큰 차이는 미국의 지원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러면요 미국이 지원한 대포병 레이더 이걸 "아주 신박하다"고 표현하면서 저희 프로그램 제목과 맞는 그런 표현을 쓰셨는데 작동 원리가 어떻길래 러시아군 곡사포의 위치를 잘 찾아내서 공격을 하나요?

(신인균) 일단 곡사포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는 건데 탱크나 이런 직사포는 못 찾아요. 곡사화기의 위치를 찾아내요. 예를 들어서, 야구라는 게임 있지 않습니까? 경기 그 야구 경기를 보면 타자가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 힘껏 치면 외야수가 공을 딱 치는 순간을 보고 뛰어갑니다. 어디로 갈지 미리 판단하는 것이죠. 타구가 탄도곡선을 그리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서 스타트 즉 출발하는 각도인 입사각과 내려 가는 반사각 이런 것이 일정한 게 탄도곡선입니다. 예를 들어서 러시아가 포를 쏩니다. 포를 쏘면 포탄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를 딱 찍어봐요. 그러면은 내려오는 각도 그리고 정점을 딱 찍어보면 이 속도와 고도를 계산해 봤을 때 이 포은 어느 지점에서 쏘아질 것이다라는 것을 레이더가 판단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레이더는 포탄을 일단 먼저 탐지를 하고 포탄의 속도와 각도를 잴니다. 그리고는 포탄을 쏜 최초 발사지점을 예측을 하는 것이죠. 그걸 이제 아군 포병에게 위치를 좌표를 알려주는 거예요. 그럼 아군 포병은 그쪽을 향해서 사격을 해버리면은 적의 포병이 자기네들은 쏘고 자기네들 어디 있는지를 몰라야 되는데, 쏘고 나서 잠시 후에 반격탄을 바로 맞아 버리는 것이죠. 그러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이런 상황 되면 포를 쏘기도 두려워지고 또 포를 쏘아도 반격탄을 맞아서 자신들이 먼저 파괴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진행자)네, 그렇군요. 러시아 포병이 공격을 할수록 "내가 여기있다"라는 것을 상대 군에게 알려주는 셈이 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공격을 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겠네요.

(신인균) 지금 러시아군의 포병 피해가 얼마나 큰가 하면 3월 4월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4대 5대 이렇게 포가 격파가 됐는데 5월 들어서 하루에 15대 14대 많은 나라 19대 이런 식으로 격파됩니다. 그런데 이게 얼마나 많은 수인가 하면은, 북한에도 포병 부대가 많이 있죠. 대한민국보다 훨씬 많은데요. 한국이나 미군 같은 경우의 편대를 예를 들면, 한 개 포병 대대가 18문이에요. 그래서 1개 포병 대대는 3포대로 구성이 돼요. 포대가 이를테 포병으로 치면 인제 중대쯤 되는 그런 규모인데 3개 중대가 1개 대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3개 포대, 1개 포대는 6문으로 이루어져요 그래서 1개 포병 대대가18문이니까. 지금 러시아군은 거의 하루에 1개 포병 대대씩 사라지고 있는 거예요. 그게 뭐 어마마한 것이죠. 그러면은 1 개 포병 대대가 지원 하는 아군보병은 1개 연대예요. 그러니까 포병 대대의 지원을 받아서 앞에서 전투를 해야 하는 전차나 장갑차나 보병들 입장에서는 나를 지원하는 포병이 사라지니까 이건 뭐 전쟁을 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런 엄청난 전력 손실을 지금 러시아가 겪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신 대표님이 설명해 주시는 대포병 레이더는 미국이 최근 들어서 지원하기 시작한 TPQ36 레이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또 유럽에서 독일이 비슷한 또는 다른 대포병 레이더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죠? 코브라 레이더라고 하는데 이건 성능이 어느 정도입니까?

(신인균)네 맞습니다. 지금 미국이 TPQ36 이라고 하는 대포적 레이더 10개를 우크라이나에 지급했고요. 그리고 독일이 '코브라'라고 하는 레이더를 4개 지원을 한다고 하는데요. 일단 TPQ36 은 대포병 레이더의 원조 격이다. 이렇게 할 수 있어요. 지금 대한민국 군도 쓰고 있고 미군도 쓰고 있고 이거는 대포적 레이더 중에서는 상당히 구형이에요. 구형이고 또 성능도 열악해요. 그래서 아주 멀리 있는 적 포병을 찾아내낼 수 있는 것보다는 그냥 당거리 포병을 찾아내는 건데, 탐지 거리가 한 30 킬로미터 그리고 동시에 탐지해서 추적하고 할 수 있는 그러니까 적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는 그런 것은 10개거든요. 그래서 30 킬로미터 같으 경에는 요즘 현대의 포병의 사거리가 주로 30 킬로에서 40킬로 정도 되니까. TPQ36 같은 경우는 아군 한 개 포병 대대를 지원하는 이런 무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TPQ36 이 10개가 들어갔다고 하는 것은 우크라인하이나군 포병 대대 10개 정도의 대대가 어마어마한 정확도 그리고 어마어마한 반격 능력을 가지게 됐다. 라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고요. TPQ36 을 장비한 우크라이나군 포병의 지원을 받는 전방에 있는 전투 부대들은 굉장한 우군을 가지게 된 것이죠. 그런데 독일이 사실은 이 전쟁 이전에 우크라이나군이 독일에게 코브라라고 하는 대포병 레이더를 좀 팔아주세요. 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 당시만 해도 우크라이나에서 돈바스 지역에서 내전을 하고 있었는데요. 러시아의 사주를 받은 친러 성향의 도네츠크 지역에서 독립을 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 지원을 받은 반군이 내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독일은 전쟁 중인 국가에게는 무기를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전쟁 중인 국가에게 무기를 안 파면 어디다 파는 겁니까? 아무튼 그렇게 해서 우크라이나군이 우리에게 대포병 레이저 팔아주세요. 할 때 당신네들은 지금 전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무기 안 팔아 이렇게 해서 안 팔았어요. 그래서 지금 잘 아시다시피 우크라이나가 최근까지 독일에게 굉장히 감정이 안 좋은 그런 속내를 뭐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있었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유를 방문한다고 하는 것도 오지 마라 그러고 그럴 정도였는데 그런데 국제적인 비난 그리고 독일에서도 국내적으로 비난 여론이 높아지니까 현재 독일 정부가 예전에 살려고 했던 거 우리 지금 공짜로 줄게요 해가지고 현재는 4개를 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코브라는 성능이 대단히 뛰어나요. 탐지 거리가 50킬로미터입니다. 50 킬로미터에서 들어오는 40개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아까 TPQ36 보다 거의 4배 이상의 표적을 탐지해서 추적하고 포병 진지를 알아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 코브라는 1개 포병 대대보다는 여러 개의 포병 대대를 동시 지원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코보라는 TPQ36 이 1개 대대를 지원하는 그런 임무를 맡게 된다면 코보라는 한개 작전 축선 전체를 지원하게 되는 이런 역할을 하게 될 텐데 아마 지원한다는 발표를 5월 초에 했기 때문에 5월 중순 이후에 이 코브라가 우크라이나의 돈박스 전장에 배치가 된다면 러시아군의 포병이 무너진 속도가 훨씬 더 가속화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진행자) 독일 레이더 하나가 미국 레이더 4개 정도 역할을 한다. 생각을 하면 우크라이나군에게는 더 든든한 지원이 될 텐데요. 이렇게 되면 러시아 포병이 지금보다도 더 무너지게 될 거고. 그렇다면 러시아가 앞으론 더 힘들어지겠는데요.

(신인균) 그렇게 봐야 되겠죠. 근데 정말 러시아가 우리는 군사 강국으로 생각했고 또 군사 무기 분야에서는 정말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대단한 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라고 그동안 생각해 왔는데 놀랍게도 러시아는 대포병 레이더가 없어요.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이렇게 반격탄을 쏘는 것을 맞고만 있어야 될 그런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 그러면은 이제 포병이 점점점 사라지면 포병의 지원을 받고 앞에서, 즉 전차들, 즉 장갑차들, 즉 보병들과 전쟁을 벌여야 할 러시아군 보병이나 전차들이 위급할 때 요청을 할 수 있는 나의 우군이 없어지잖아요. 든든한 우군이 바로 포병인데 러시아 같은 경우 포병을 얼마나 중요시하게 생각하냐면은 과거 공산당 혁명을 일으켰던 레닌 그리고 이후에 스탈린이 뭐라고 이야기했냐면 "포병은 전쟁의 신이다. "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과거 소련이야말로 포병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양산했고 포병 화력으로 전쟁을 치러왔던 군대요 그건 지금 북한도 마찬가지고요. 소련의 군사전술를 이어받았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지금 러시아군은 포병이 약해지고, 또는 포병이 사라지고 나면 패닉이 될지도 몰라요. 왜냐 그들은 전쟁의 신이라고 하는 포병 없는 전쟁을 기획해 본 적도 없고 해 본 적도 없고 계획해 본 적도 없을 거예요. 이렇기 때문에 앞으로 지금까지 전황보다는 이 코브라까지 완비된 이후에 러시아군은 더 급속도로 무너지지 않을까? 그렇게 저는 예상을 해 봅니다.

(진행자) 이 프로그램이 "한반도의 군사 상황을 살펴보고 그것으로서 평화의 길을 모색해 보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박사님께서 지금까지 설명해 주신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상황을 한반도에 대입해 봐야 겠는데요. 오늘은 포병 레이더를 설명해 주셨어요. 한국에도 이게 있고 또는 북한에도 이게 있고 한지 궁금한데 어떻습까?

(신인균) 방금 "러시아에게 대포병 레이더가 없다"라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북한도 대포병 레이더가 없어요. 북한은 대포병 레이더가 없는 대신 적지 정찰대라고 하는 특수 부대를 한국군 지역으로 침투시켜서 대포병 레이더가 할 역할을 사람이 대신하죠. 그러다가 발각이 되면 전투가 벌어지는 것이고. 하여튼 그렇게 사람을 보내서 적의 포병, 즉 한국군의 포병 위치를 탐색을 하는, 한국군이 한 1960 년대에서 70 년대 했던 그런 일을 아직은 북한이 하고 있고요. 한국은 아까 말씀드렸던 지금 우크라이나에 지급되고 있는 TPQ36을 다량 가지고 있고 그리고 TPQ36보다 조금 더 성능 좋은 것이 있어요. 그게 인제 더 신형인데 TPQ37 이라고 하는 대포병 레이더도 상당수 가지고 있고 그런데 이게 미국이 20 세기 때 만들었던 레이더기 때문에 요즘 21세기 성능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어요. 미국도 요즘 만드는 대포명 레이아는 성능이 아주 더 뛰어나고 독일의 코브라보다 훨씬 더 뛰어난 것도 있어요. 자 이런데 한국군도 TPQ36과 TPQ37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해서 운용을 하다가 기술을 우리 한국이 뭐 전자 전기 이런 데 세계 최강국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대포병 레이다를 독자적으로 만들었어요. 아주 지금 성명 좋은 그래서 이 코브라 같은 또 코브라 훨씬 더 능가하는 이런 성능 좋은 대표병 레이더를 만들어서 지금 전방 지역에 계속 배치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북한도 "포병은 전쟁 신이다"라고 하는 스탈린의 교시에 따라서 북한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포병을 운용하고 있는데, 제가 봤을 때 북한군 포병은 전쟁이 벌어졌을 때 일 탄, 첫번째 탄을 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사격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왜냐하면 한국군의 반격탄이 바로 북한 포대는 머리 위로 날아올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포병들이 아주 고전을 하고 있다. 미군이 지원하고 또 앞으로 독일도 지원을 하게 되는 포병 레이더 때문이다라는 내용과 한반도 상황까지 살펴봤습니다서 지금까지 자주 국방 네트워크의 신인균 대표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신인균) 감사합니다.

기자 김진국,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