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한반도의 군사 대치 상황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평화로 가는 길을 모색해 보려는 '신박한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입니다. 한국의 자주국방 네트워크의 신인균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인균)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걸프전 이후 최다 미군 전력 한반도 주변 집중 이유는?
(진행자) 북한의 7 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보도들이 많습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응이나 반응이 궁금한데요, 북한의 핵실험을 억제하기 위해서 미군 전력이 대거 서태평양에 진출해 있는데, 어떤 전력입니까?
(신인균) 저는 이 전력들을 다 훑어보면서 2017 년도에 '화염과 분노'라고 하는 트럼프 정부 초기에 북한과 굉장히 긴장하던, 북한에 대한 공격을 진지하게 검토했던 시기 그 시기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한반도 인근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걸프전 이후에 가장 많은 미군 전력이 한군데 집중된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내용을 자세히 보면 우선 항모 전단이 3개 들어와 있어요. 동북아에 있는 7함대 소속의USS 로널드 레이건 항모 전단 그리고 에이브러햄 링컨 (CVN-72) 항모 전단 그리고 강습 상륙함이지만 항모의 임무를 부여받고 있는 트리폴리함(USS Tripoli). 이렇게 해서 항모 전단 3개고 괌에 지금B-1B 폭격기 4대가 들어와 있어요. 그리고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의 F-22 스텔스전투기죠. 최강의 전투기인F-22가 14 대 그리고 이와쿠니라고 일본 혼슈에 히로시마 옆에 있는 미해병 항공대 기지가 있어요. 이와쿠니 기지에도 미공군 소속의 F-35A 전투기가 들어와 있고, 이렇게 해서 F-22를 포함해서 각종 스텔스 전투기가 무려 70여대가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 "동태평양에서 리미츠 항공모함 전단이 작전 중이다"라는 안내가 국방 영상 정보 배포 시스템에 올라와 있으니까. 리미츠 항모 전담도 여차하면 열흘이면 서태평양, 즉 한반도 주변으로 올 수 있는 이런 엄청난 항모 그리고 스텔스기 폭격기 전력들이 집중해 있습니다.
(진행자) 항모 전력이 3척이나 되는데 각 항모의 임무와 특징은 무엇입니까?
(신인균) 일단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은 미 7함대 전진 배치항공모함이에요. 이 말이 뭐냐면은 미국에 지금 큰 대형 항공모함이 11척이 있는데, 모든 미국 항공모함의 모항이 노포크(Norfolk)라든지. 샌디에고라든지. 이런 미국 내에 있는 군항에 모항을 두고 있죠. 그런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진 배치, 즉 영구히 미국이 아닌 다른 영토에 배치해 놓고 있는 함대가 바로 7함대요 여기에 바로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영구 배치가 돼 있습니다. 물론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배수리, 정비를 해야 될 경우에는 다른 항모로 교체됩니다.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에는 슈퍼 호넷 전투기 48대가 탑재돼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에서 출항해서 지금 동북아시아에서 계속 작전하고 있는 에이브러험 링컨 항공모함은 수퍼 호넷 전투기가 탑재돼 있지만, 또 추가로 F-35를 탑재할 수 있는 개량을 거쳤습니다. 그래서 에이브러험 링컨 항모는 F-35C 전투기 14대를 추가로 탑재하고 있어요. 그래서 수퍼 호넷 전투기 30여 대 그리고 F-35C 스텔스 전투기 14 대가 포함돼 있고 또 트리폴리 강습 상륙함, 원래 강습 상륙함이라고 하는 거는 해병대원들을 태우고 적진에 상륙 작전을 하는 배입니다. 하지만 이 트리폴리는 해병대원을 태우는 게 아니고 전투기를 탑재합니다. 그중에서도 F-35B라는 스텔스 전투기 중에서도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는 F35가 있어요. F-35B를 24대 정도 탑재하는 이런 경항공모함 역할을 합니다. 정리를 하자면 로널드 레이건 항모는 수퍼 호넷 전투기 48 대를 탑재하는 동북아시아의 터주 대감이라고 볼 수 있고 에이브러험 링컨 항모는 여기다가 추가로 최강의 전투폭격기인F-35C를 14 대 추가 탑재하고 있다. 트리폴리는 덩치는 4만 5천 톤으로 다른 항공모함에 비해서 절반 정도의 크기지만 'F-35B 스텔스 전투기를 20대 이상 탑재하고 있다'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북한 영공을 한 순간에 장악하는B-1B폭격기
(진행자) 말씀하신 여러 전투기 중 유사시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응하는 B-1B폭격기 역할은 무엇입니까?
(신인균) B-1B폭격기는 괌에 4대 전진 배치돼 있는데, 미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3 종류의 폭격기 중에서 가장 폭장 량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많은 폭탄을 실을 수 있는 것이죠. 미국의 폭격기는 3종류입니다. B-52H 그리고 B-1B 그리고 B-2 스텔스 폭격기입니다. 이중에서B-1B는 초음속 비행을 할 수 있는 폭격기고 24발의 재즘'(JASSM)이라고 하는 스텔스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합니다. 이B-1B 폭격기 4대가 있으면 96 발의 재즘 미사일을 쏠 수 있는데, 최대 사거리가 950 킬로미터예요. 그래서 제주도 남방 지역에서 쏘아도 이게 평양 그리고 평양 이북까지도 충분히 날아가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되기 때문에 정말 무서운 무기입니다. 미국과 한국이 같이 공동으로 북한에 맞서 싸우는 작전계획 5027에 의하면 제주도 남방해역에서 미국의 폭격기가 일시에 순항 미사일을 쏘아서 북한에 지대공 미사일 기지가 수십 개 있거든요. 그 지대공 미사일 기지들을 거의 반나절만의 일시에 격파해버리는 역할을 미국의 폭격기들이 맡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B-1B 폭격기 4대가 괌에서 출격해서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을 발동한다면,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들을 전부 제거하면 그때부터는 한국의 전투기와 미국의 전투기들이 북한 하늘을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죠. 그래서 지대공 미사일, 즉 방공망을 일시에 격파해 버리는 그런 임무, 즉 96 발의 재즘 스텔스 미사일을 통해서 북한이 모든 지대공 미사일을 파괴시키는 임무를 맡을 겁니다.
(진행자)북한의 현재 군사 기술과 장비로는 미국의 B-1B 폭격기를 막을 수 없나요?
(신인균) B-1B는 일단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왜냐 자기 펀치가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의 펀치보다 훨씬 더 길기 때문에 북한 영공으로 절대 들어가지 않고 아주 외곽에서 스텔스 미사일을 쏘아버리거든요. 그래서 북한의 현재 레이다로는B-1B가 쏘는 스텔스 미사일을 탐지할 수가 없어요. B-1B는 북한의 레이다 탐지 거리 밖에서 쏘기 때문에 북한은B-1B라는 존재가 하늘에 있다라는 것 자체도 모르고 있어요. 레이다 탐지 거리가 300 킬로미터 되는데B-1B는 분명히 600 킬로미터 보다 더 멀리서 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사일 거리가 950 킬로미터니까요. 그리고 미사일은 전부 스텔스기 때문에 북한 현재 구형 레이다로는 탐지가 안 되죠. 그래서 북한 레이더들, 지대공 미사일들은 자기가 왜 파괴되는지도 모르고 그냥 일시에 파괴되는 겁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권투로 따지면 팔이 긴 선수의 아웃복싱 공격에 무방비로 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네요. 팔 길이가 닿지도 않는 먼거리에서 공격 해버리니까대처를 할 수가 없다는 건데요. 북한이 굉장히 무서워할 수밖에 없는B-1B폭격기 말고도 또 다른 폭격기도 있잖습니까? B-52H폭격기가 최근 동해로 진입한 정황도 있다고요?
(신인균) 그렇습니다. 정말 의외인데요. 6월16일 오전에 일본 혼슈 상공에B-52H폭격기가 나타났어요. 그리고 아주 순간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송신했다가 꺼버렸는데, 아마도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와 주일 미군 전투기가 동해 상공에서 북한에 대한 어떤 모종의 폭격 임무를 수행하(는 군사 훈련을 하)고 더 밑으로 내려가서 지금 동중국해에 3척의 항모가 있지 않습니까? 3척의 항모하고 또 다른 훈련을 했을 것이라고 보는데 B-1B4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B-52H폭격기가 추가로 왔다 그게 또 동해 쪽으로 들어왔다. 북한 레이더는 동해의 남쪽을 대부분 바라보고 있지 동쪽을 바라보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B-52H폭격기는 스텔스기는 아니지만, 동쪽으로 들어가면 북한 레이다가 못 봅니다. 그래서 옆에서 아마 북한의 동쪽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풍계리 핵실험장이라든지. 이런 북한의 핵시설을 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다는 이런 무력 시위를 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북 핵실험 탐지할 미 정찰기 떠나고 감청기가 온 이유는? ==
(진행자) 지금까지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미군 폭격기들의 유사시 임무를 설명해 주셨는데요. 북한이 만약에 핵 실험을 하게 될 경우에 뭐 정찰을 해야 되는 그런 정찰기도 있을 텐데요. 배치되어 있습니까?
(신인균) 저는 이것도 좀 의외다라고 생각하는데요. 미국에 핵실험 정찰기가 있어요. 콘스턴트 피닉스(WC-135W)라는 정찰기인데 지난 5월까지는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되어서 북한에 대한 정찰 임무를 계속 수행했는데 5월 말에 미 본토로 귀한했습니다. 그런데 콘스턴트 피닉스 정찰기는 북한이 만약에 핵 실험을 하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어떤 공기를 포집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제논이나 크립톤 같은 인공 방사성 동위 원소가 있는지 없는지 이걸 보고 이거 플루토늄탄이다. 우라늄탄이다. 이런 것들을 분석하는 그런 정찰기인데 이게 지금 이 지역에 있지 않고 미 본토로 돌아갔다 라고 하는 건 미 정보 당국이 판단할 때 지금 핵 실험 가능성은 좀 떨어지는 게 아니냐 라고 볼 수 있는 정황이고 대신 지금 오키나와에 감청 정찰기들이 대거 들어와 있어요. RC-135W 리벳조인트라고 하는 감청 신호정보 수집정찰기 2대가 들어와 있구요. 그리고 대통령과 국방장관 함참 의장에게 직보하는 미 공군에 2대밖에 없는RC-135U(컴뱃 센트)정찰기도 1대 들어와 있고 그리고EP-3 정찰기도 들어와 있고 해서 이 모든 것들이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쏘는 것은 아닌가라는 그런 정황을, 미군 정찰기를 봤을 때는 그런 상황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미군 정찰기의 움직임을 보면 미국 정보 당국은 핵실험 말고 다른 도발을 준비하는 것으로 본다고 신 박사님은 분석한다는 건데 어떤 다른 도발을 준비할 거 같습니까?
(신인균) ICBM을 쏠 수도 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대기권을 재돌입하는 걸 안 보여줬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보여줄 수도 있고 아니면 단거리 중거리 전술 지대지 미사일이라 하더라도 굉장히 변칙 비행을 하는 그런 신형 미사일을 쏠 수도 있는데요. 제가 또 왜 이런 분석을 하느냐면은 중국의 최신형 방공 구축함이 있어요. 라싸함이라고 하는 군함인데, 이 군함이 3척의 군함과 함께 전대를 구성해서 최근 동해로 진입했습니다. 일본 통합막료감부 그러니까 한국으로 치면 합참이죠, 일본 합참에서 발표했는데 3척이 들어왔어요. 북한 같은 경우는 미사일 쏘고 나면 수평선 넘어가면은 자신들이 탐지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쏘아 놓고도 궤도가 어떻게 됐는지 이런 것들을 정밀히 분석을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런 위성도 없고 그런 초정밀 레이더도 없고 하기 때문에. 그래서 작년부터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쏘면 중국의 군함들이 그 신형미사일 쏘는 탄착지점 한 100 킬로미터 전방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던 경우들이 꽤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중국하고 북한하고 혈맹인데 중국 군함을 향해서 탄도미사일을 쏜다 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저는 그걸 보고 중국 방공함들이 자신의 레이더를 가지고 북한이 발사를 하는 미사일의 궤도 또 궤적 이런 것들을 정밀 분석해서 북한과 자료를 공유하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북한을 미사일 발사 실험을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판단을 했는데. 이번에도 지금 최신형 방공함이라고 하는 라싸함이 지금 동해로 들어갔기 때문에 미 공군의 기상 정찰기는 없는 대신 신호정보 수집정찰기만 지금 잔뜩 들어와 있고 그리고 중국의 방공함이 동해에 들어와 있고 하는 여러 가지 정황들을 봤을 때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기는 국제 정세상 위험하니까 탄도미사일(발사)로 방향을 튼것 아닌가 하는 그런 의혹을 한번 가져봅니다.
(진행자)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와 북한의 핵실험 억제를 위해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미군 항공모함과 전투기 전력을 살펴봤습니다.
기사 김진국,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