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회담, 탈북민 환영, 진정성은 아직

0:00 / 0:00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기자가 전합니다.

세기의 비핵화 회담이 될것이라고 예견되는 북미정상회담이 다가왔습니다.

백악관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지난 5일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이 동남아시아의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있는 최고급 휴양지인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의 김정은이 한국 정부특사단을 통해 “트럼프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이를 트럼프대통령의 수락해 시작된것인데요.

이 정식 발표가 있기까지 북한과 미국의 협상 줄다리기는 말그대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극적인 상황이었습니다.

핵무기로 미국을 턱밑까지 위협한 냉전의 마지막 보루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과 세계에서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가장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핵심의제는 바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인데요. 최악의 독재자로 인식된 이미지에서 탈피함과 동시에 유엔의 경제봉쇄를 벗어나고자 하는 김정은과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정치적으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의지와 이해관계과 서로 맞물린 결과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탈북민들도 이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합니다.

탈북민 권효진씨입니다.

권효진: 지금까지 자기들의 정책기조를 고수하거나 자기들의 정책변화에서, 지금까지 역사에서 아마 최고의 변화이니까요. 그 이상의 변화를 겪어본 사례가 없어요. 국제사회가, 그러니까 그에 대한 대응을 할수가 없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이보다 더한 수위의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렇게 이렇게 처리했다 이렇게 분석할만한 사례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전세계가 그것을 지켜볼수 밖에 없는 그런상황 인 것이지요.

권효진씨는 북한을 이렇게 회담장까지 불러내기까지 미국의 역할이 아주 중요했다며 특히 북한의 김정은 과같이 예측할수 없는 북한의 지도자에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전략을 구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많은 탈북민들이 이번 북미회담이 극적으로 이뤄진 것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권효진: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되었다는 것은 북한이 바라는 대로 된것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바라고 미국이 바라는 대로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아요. 성공이라는 것은, 그렇게 되면은 북한이 전세계, 그리고 역사앞에 자기 성격을 다 드러낼수가 없어요. 북한이 사회적 오픈, 즉 개방 이나 교류, 왕래등의 면에서 진전이 있지 않을 가요? 그리고 회담에 임하는 자체를 보면, 긍정적으로 본다면 김정은이가 뭘 좀 생각하고 결심했다, 아니면 내가 죽기를 각오하고 이번 기회에 어떤 것을 만들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가…어쨋든 김일성이나 김정일이가 하지 못한 변화를 김정은이가 하고 있으니까, 우리는 기대 반, 의문 반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비록 북미 정상회담에서 인권문제나 탈북자 문제가 언급되지는 않아도 비핵화를 위한 합의를 이뤄낸다면 국제사회와 정상적인 관계를 맺는 일에 들어서는 것이 되고 그것은 또한 국제사회의 통제를 받는 다는 의미도 되기때문에 탈북민들에 대한 북한정부의 처벌 수위를 낮추고 교류와 개방을 이끌어내는 데서 첫걸음이 될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권효진씨는 북미회담이 어떻게 진행되든지 탈북민들과 북한인권단체들은 계속적으로 북한의 실상을 외부에 알리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효진: 우리 탈북자들이 북미회담 잘되냐 못되나 이런것을 놓고 계산하기 보다는 우리가 당한 일을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게끔, 이런 부분을 바로잡아 달라, 그렇게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또 다른 탈북민 김철씨는 북한의 김정은이 이렇게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이렇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참여하려는 것은 보기 좋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주민에 대한 태도이라면서 단 한가지 북한에 인터넷은 아니더라도 라디오만 마음대로 듣게 한다고 해도 김정은의 진정성을 믿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는 8일부터 캐나다에서는 G-7, 7대 주요 세계경제 선진국정상회담이 열리며 도널드 미국 대통령은 북미 회담에 앞서 이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합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와 통화를 하면서 G-7이 남북, 북미회담의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