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하는데요. 바로 캐나다에서 최근 개봉되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SF 즉 공상과학 영화 “아바타”의 후속작 “물의 길”을 관람한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는 캐나다 뿐 아니라 전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개봉되었는데 그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되었습니다.
SF 영화란 북한식으로 말하면 과학환상 영화로 말할 수 있겠는데요. 북한은 이미 1980년대부터 꾸준히 아동들을 위한 과학환상 소설창작은 독려하고 있지만 아직 영화는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지요.
북한에서 최근 만든 과학환상 동화책은 “최첨단의 1번수들”, “로버트-승리호” 등이 있는데 확실히 어린이들에게는 굉장히 인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과학환상 영화나 소설은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서 “아바타”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곳 캐나다 사람들은 어른들도 허황한 것을 보여주는 듯한 과학환상 영화에 열광하기에 좀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지난 2009년에 나온 “아바타”라는 영화를 보고 생각이 확 달라졌습니다. 우선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현실에 없는 먼 나라 우주와 행성의 자연과 동식물을 황홀하고 경이롭게 보여줬는데요.
인간의 의식을 영화의 제목처럼 “아바타“라고 불리우는 인간이 만든 외계인의 머리에 이식해 인간처럼 행동하고 인지하게 할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든가,작가의 상상에서 나온 우주정복의 최첨단 기기들이 생생히 표현되었습니다.
이번에 이 영화의 후속작으로 개봉된 아바타 2 “물의 길은” 외계 행성의 자연 중에서 물과 바다, 수중동물 등을 훨씬 실감나게 그렸는데요. 이 모든 것은 앞서 말씀드린 CG 기술 즉 컴퓨터 화상처리 기술을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면서 앞으로 인류가 갈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것과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영화를 만들어낸 사람은 캐나다의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인 제임스 카메론 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제가 사는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이기도 한데요.

북한에도 익히 알려져 있는 영화 “타이타닉”을 만든 감독이기도 합니다. 110여년전인 1912년 4월 15일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던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 호의 침몰과 배에 탄 승객들의 사랑과 죽음을 그린 영화 인데요. 타이타닉 영화는 당시 개봉하자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과 수익을 모은 영화로 기록에 남겼습니다. 1912년 4월 15일은 북한의 김일성이 태어난 날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 영화를 본따 북한은 2006년 북한판 “타이타닉”이라고 불리는 영화를 만들었는데요.
북한 선전선동 부분에서 일했던 탈북민 이진우씨는 영화 “타이타닉”을 본 김정일이 충격을 받아 직접 중앙당 간부들을 모아놓고 영화 감상을 하게 했고 이 영화에 버금가는 영화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 영화가 바로 “살아있는 영혼들”이라는 제목의 영화 입니다.
이 영화는 일제 강점시기에 일본으로 징용에 끌려갔던 수 천명의 한국인들이 일본 패망과 함께 일본인 군함 “우끼시마마루” 호에 실려 고국으로 돌아오다가 원인모를 폭발과 함께 침몰한 사건을 다룬 영화인데 이 영화의 제목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003년에 만든 다큐멘타리 “심해의 영혼”과 제목이 비슷해 북한이 얼마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깊이 연구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 흥미로운 제목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 “타이타닉” 성공시킨 이후 그보다 더 놀라운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영화가 바로 2009년에 개봉한 “아바타”이고 이번에 나온 영화가 그 후속작인 아바타 2 “물의 길”입니다.
오늘은 최근 개봉한 영화 아바타 2부에 대한 이야기 들려드렸습니다.
진행 장소연, 에디터 이진서, 웹 담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