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올해 초부터 시작되는 남북간 화해무드는 말그대로 평화 통일 입니다.
이번정상회담은 지난번 남한 평창에서 있은 동계올림픽에 북한대표단이 참석 하면서 남한에 제의 한것을 남한정부가 수락하면서 전격 이뤄진것인데요.
지난해 말까지도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실험을 하며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던 북한이 한마디로 갑자기 180도 변한 모습이어서 특히 회의적인 시각과 낙관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2007년 남한의 노무현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을 만났던 남북한 정상회담이 있은지 11년만에 이뤄진 정상 회담으로서 그것도 서울도 평양도 아닌 판문점에서 두 정상이 만나는 등 여러가지 다른 모습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정상회담은 전세계로 생중계되며 가장 중심의제인 비핵화뿐 아니라 정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바꾸는 의제 등이 거론되며 남북한 지도자들이 함께 평화의 나무를 심는 등 지금까지 남북이 가져본적이 없는 파격적인 무대가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남북한이 평화통일을 이룰때 가장큰 혜택을 볼 사람들은 바로 탈북민들인데요. 이들은 과연 어떻게 정상회담에 대해 생각할지 들어봤습니다.
북한의 제2경제 산하에서 기자로 근무하였고 전거리 교화소에 7년동안 수감되어 있다가 탈북한 권효진 씨입니다.
권효진: 지금까지 진행해온 과정을 놓고 보면 이 정상회담은 진정성이 있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네요. 할아버지 아버지 3대가 오면서 목숨이나 같은 것을 그걸 손자가 포기한다? 1퍼센트는 믿어볼수 있습니다만은, 김정은이 자체도 그렇지요.
다른 나라들이 핵을 포기했다가 한 종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요. 이제 정상회담에서 핵을 포기하고 핵 몽둥이를 놨을 때에는 자기 운명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알거든요.
이번에 보십시오. 북한내부에는 어떻게 말하는가, 자기가 할수 없어서 끌려 나가면서 백기를 들고, 솔직히 트럼프 대통령이 잘한것이잖아요. 그런데 자기 국민들에게는 이제 핵무력이 완성이 되었기때문에 핵실험을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하는 거예요. 그자체가 핵페기 시발점이 잘못되었다 이겁니다.
국민들한테 말해야지요. 내가 이때까지 이렇게 하다나니까 우리국민들이 생활을 향상시키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이제는 그때나마 핵페기하고 그것을 경제생활에 돌리겠습니다. 이렇게 되어야 진정한 박수 이지요. 이렇게 되어야 해외에서도 인정받지요.
권효진씨는 지난 두번의 정상회담이 이미 있었던 만큼 이번정상회담의 결과를 대충 유추해볼수 있다면서 과거의 결과를 신중하게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권효진: 이것을 명백하고 지나온 일이길래 우리가 자신감있게 이야기 할수 있는데요. 대한민국이 북한의 독재에 많은 힘을 실어줬어요. 왜, 적국의 대통령이 찾아와서 정상회담을 하자고 하면서 추앙했어요.
북한국민들이 봤을 때에는 우리 장군님이 하는 행동이 다 타당하다는 거예요. 북한국민들한테 큰 교육을 주었지요. 어마어마한 정치적 결실을 얻었습니다.
권효진씨는 남한은 과거 김일성, 김정일때처럼 이번 정상회담으로 거의 사면초가에 있던 김정은정권을 남한정권이 다시 살려주는 결과를 낳지 않을 가 지극히 우려했습니다.
회령이 고향인 김선화씨는 탈북해서 한번도 부모님을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하지도 못하며 지낸 세월이 벌써 10년입니다.
김선화: 우리한테는 관계없고 경제강국 만들겠다는 것이 북한 의도니까, 남한하고 이제 경제활성화가 많이 되겠지요. 그거 뭐 좋은 소식이지요뭐. 그런데 자기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활발하게 오픈은 안 할거예요. 어느정도 경제를 강화해갖고 자기 국내외 인민들의 경제수준을 높여서 자기 신임을 얻겠다 그거겠지요.
3만명의 탈북자들이 왜 북한을 위해서 기도 안하겠어요. 신을 믿는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부모를 만나고 싶은 그 간절함이 어디에 가겠어요. 그 간절함은 절대 땅에 떨어안지거든요. 그저 말 안하고 살뿐이지, 그 마음속에서는 항상 그리움과, 외로움과 갈망이 있잖아요.
한편 캐나다의 북한인권단체인 한보이스를 포함한 전세계 30여개 북한인권단체들은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정상회담의제에 북한인권문제를 포함할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편지에는 북한에 억류중인 남한국민 6명의 석방, 정치범수용소 해체, 강제송환 북주민 처벌 금지, 국군포로 생사확인 및 송환, 전시전 납북자 생사확인 및 송환, 아산가족상봉 등입니다.
하지만 이번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가 주 목적인 이상 북한인권문제 등 민감한 문제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