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기관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현금 유동성 문제와 지원물품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12일 발표한 ‘북한 태풍 링링 비상조치계획’(DPR Korea: Typhoon Lingling) 보고서에서 북한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해 9월6일 시작했던 ‘비상조치계획’을 오는 5월6일까지 2개월 더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이번 연장의 이유로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해 보류 중이었던 지원활동들과 지원금 지급 등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The extension is contributed to finalize the pending activities and payments due to cash liquidity issue and COVID-19 outbreak.)
그러면서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국과의 국경이 폐쇄되면서, 지원자금 송금경로와 지원물품 전달경로가 차단돼 북한 내 지원활동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 조선적십자회(DPRK RCS)에 전달하려던 차량 예비 부품과 필수생활용품 지원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의 대한적십자사는 12일 국제적십자연맹으로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북 방역지원과 관련해 어떠한 협조 요청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