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엔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총괄하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 사무차장이 오는 9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로우코크(Mark Lowcock) 인도주의 업무조정국 인도적 지원 및 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Emergency Relief Coordinator and Under-Secretary General for Humanitarian Affairs)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북한에서 북한 당국자와 인도주의 활동을 하는 협력 기관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은 6일 성명을 통해 전 세계적인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된 인도주의 업무조정국 고위 관리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2011년 10월 발레리 아모스(Valerie Amos)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장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로우코크 사무차장은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관련 지원을 받는 사람들과도 접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전체 인구의 40%가량인 북한 주민 1천 여명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심각한 만성 식량불안정으로 어린이 5명 중 한 명이 발육부진이라고 성명은 지적했습니다.
최근 남북한과 미북 간 비핵화 대화 기조에 편승해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국제 단체들의 북한 방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David Beasley)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지난 4월 나흘 일정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했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샤넬 마리 홀(Shanelle Marie Hall) 부국장도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이어 로버트 무드 노르웨이적십자사 위원장(Robert Mood, President of Norwegian Red Cross)도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김영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한 바 있습니다.
국제 단체들의 잇따른 방북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지난달 발표한2018년 세계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Global Humanitarian Overview 2018)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한에 대한 전세계 각국의 인도주의 지원은 1천1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0% 가량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