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당신의 북한 투자 안내서’(Your North Korea Investment Guide)란 표지 제목으로 경제 주간지 최신호를 지난달 18일 발간했습니다.
이 안내서에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 움직임에 따른 향후 대북 투자에 대한 각 분야의 다양한 전망을 소개했습니다.
이 안내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미북 정상회담이 우호적인 분위기로 끝남에 따라 북한이 기존의 고립 체제에서 경제노선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해외기업들 사이에서 대북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1천700만 명에 달하는 것을 알려진 북한의 생산가능 인구가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한국, 북한, 러시아, 중국을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가 건설되면 북한의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과거 해외 기업들의 대북투자 실패 사례도 소개하며 스웨덴, 즉 스웨리예, 이집트 기업뿐만 아니라 북한의 경제적 후원자 역할을 하는 중국 기업도 위험 노출에서 예외가 아니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북한 시장이 개방되면 가장 먼저 한국 기업들이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현대, KT 등 대기업들은 이미 북한 투자진출 기회 모색을 위한 전담반을 조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